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오월동주(吳越同舟)는 어데가고 잡음만 출렁거리오

URL복사

당청 ‘밀약설’에 이은 ‘청와대 개입설’ … 잘못 배달된 문자메세지
4년마다 되풀이 되는 보수진영 분열, 선거 패배 답습할 것이라는 전망도...

새누리당의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4.11총선 승리를 위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하지만 공천갈등은 봉합이 되지 않아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다. 그동안 매번 총선 때마다 ‘공천 탈락→탈당 뒤 무소속 출마’ 또는 ‘공천 탈락→신당창당으로 출마’로 이어졌다. 이번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의 경우 같은 양상을 보이는 듯 했다.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

당초 안상수 전 당 대표와 진수희 의원은 공천 탈락 뒤 거세게 반발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경남 거제 공천에서 탈락하자 “박근혜에게 속았다”는 거친 말을 했다. ‘친이계 공천 학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 안 전 당 대표, 김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진 의원 등 여권 내 거물급 주자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외쳤다.

하지만 이들의 입장은 급선회를 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 잔류를 선언과 함께 백의종군 선언을 시작으로 효과가 나타났는지 내부에 번지면서 비박(非朴)계 핵심인 안 전 대표와 진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서 총선 불출마와 당 잔류 의사를 밝혔다. 지역에서는 권오을, 정해걸 의원 등이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불출마를 선언했고, 친박계 3선인 이인기 의원도 불출마,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낙천한 친이계 이사철 의원과 친박계 허원제 의원도 공천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견된 새누리당 내부 분열은 현재 자숙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이 새누리당의 저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슨일이 있었을까? 반발을 하던 현역의원들의 행동이 급선회 한 것에 대해 해석은 분분하다.

떠날 시간을 놓친 친이계

한 친이계 인사는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 간에 밀약이 있지 않고는 힘든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 ‘밀약설’이 세간에 오르내렸다. 실제 부산 연제 공천을 받은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공천발표 하루 전에 청와대 이달곤 정무수석으로부터 ‘축하 문자’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밀약설’이 굳어지고 있다.

또, 공천탈락 뒤 반발하는 의원들에게는 상당한 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친박계 핵심인사들이 돌아가면서 전화하고 심지어 집에까지 찾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막상 친이계 인사들이 밖으로 나가려고 해도 큰힘이 못된다는 것이 사실이다. 18대 총선과는 다르게 기류가 흐르기 때문이다. 당시엔 ‘친박계 공천 학살’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호의적으로 돌아갔지만 이번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친이계 인사들이 공천과 관련해 긴급모임을 가졌으나 자포자기 했다는 후문 또한 들리고 있다. 이유는 현 정부의 책임론이 공천탈락한 친이계 인사들까지 자유롭지 못하다는 여론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비대위가 출범하고 재창당 갈등이 있었을 때 친이계들이 당을 나와 다른 보수진영으로 갔으면 지금쯤 보수대연합을 모색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시말해 사는 친이계들이 떠날 시간을 놓쳤다는 이야기다.

靑-새누리 오월동주(吳越同舟) 글쎄...

정치권 한 관계자는 “청와대 정보라인 인사에 따르면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최근 일종의 ‘평화협정’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의 ‘밀약’을 예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공천과 이달곤 정무수석의 ‘문자 배달사고’ 등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오월동주(吳越同舟)에도 불구하고 연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이 김 전 본부장의 공천에 부담스러워 했다. 하지만 결국 공천을 했다. 이 공천 결과에 대해 당 내 주변에서 ‘밀약설’에 이어 ‘청와대 공천 개입설’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뚜렷한 정황이 없어 모두 쉬쉬하고 있었지만 청와대 이달곤 정무수석이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에게 “그간 맘 고생 많았어요. 이애주, 한영실, 홍사중께 인사를… 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이라는 공천 축하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문제는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에게 가는 배달사고가 났다. ‘문자 배달사고’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공천을 놓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자 배달사고’는 당장 야당의 공격으로 이어졌고, 여당 내에서도 ‘청와대 개입설’을 확신하면서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도 “틀림없이 공천위원 중 몇이 청와대 몇과 교감이 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고, 아기와 좋은 시간을 보내라는 등에선 청와대에서 공천이 된 사람의 신상을 너무나 잘 아는 것 아닌가”라며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볼 것 같으면 이것은 정말 큰 악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해프닝이라고만 볼 수 없는 ‘문자 배달사고’는 축구에서 한 선수가 골문 앞까지 잘 오다 골문에서 헛발질하는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다.

공천 후유증 발빠른 수습이 먼저

김 전 원내대표의 자숙에도 불구하고 지역 공천 후유증은 아직 분열이라는 악재가 남아있다. 이들은 공천이 확정되자 ‘계파’ 공천이라며 반기를 들은바 있다.

이미 공천에 불복하며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미경 의원과 유정현 의원 등 몇몇이 있다. 새누리당은 이들에 대한 수습이 아직 없다.

우선 정미경 의원은 “이번 공천에 대해서 공천을 한 분들은 공정하다고 말하는데 공정성이라는 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하면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며 “돌려막기를 어떻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나. 공천한 사람들이 자꾸 공정하다고 얘기하니까 이게 코미디도 아니고, 이런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 후유증을 빨리 수습하지 못할 경우 지역구에서 과거 경험했던 선거 패배를 또다시 답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이전 총선과 다름없이 총선에 앞서 신당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재 보수성향의 정당은 새누리당을 비롯해 자유선진당, 국민생각, 친박연합, 대한국당 등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4년마다 되풀이되는 보수진영의 분열은 어김없이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모성보호3법·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민생·비쟁점 법안 77건 처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모성보호3법·근로기준법·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 등 민생 및 비쟁점 법안 77건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모성보호3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 개정안)'은 임산부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을 담고 있다. 근로자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 체불액의 최대 3배에 해당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도록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판사 임용을 위한 최소 법조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이날 처리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딥페이크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다. 불법 딥페이크 촬영물의 편집·반포했을 때 처벌 법정형을 불법 촬영물과 같도록 상향했다. 성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대상 협박·강요 범죄 처벌 수위를 강화한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을 이용해 그 아동·청소년을 협박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