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주 당국은 10일 ‘광명성 3호’를 발사하기 위한 모든 조립과 준비를 완료했으며 이는 미사일 시험을 위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우주 당국은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행사의 일환인 3단 로켓의 발사를 오는 12일부터 16일 사이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의 류검철 우주발사 부국장이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모든 조립과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주변국들은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미국과 주변국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 시험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방을 상세히 조사할 관측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부국장은 “이 로켓 발사는 북한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위한 평화적인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미사일 기술을 위장한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앞서 우주 당국은 외신 기자들에게 북서부 동창리 발사대에 있는 로켓의 3단 로켓이 수직 상태로 세워져 있는 것을 선보였다.
러시아가 10일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국영 RIA 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알렉산더 루카세비치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는 북한의 계획이 유엔 안보리의 결정을 무시하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우주 관계자들은 이날 이번주 중 발사할 예정인 괌영성 3호 위성의 조립과 발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논란을 부르고 있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핵 및 미사일 활동을 자제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을 깨는 것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그러나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