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김재록과 현대 비자금‘따로 국밥’?

URL복사

"김재록 게이트의 진상은 국부유출과 직결된다. 김재록과 현 정권, 권력의 실세들이 어떻게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헐값 매각하고, 김재록이 개입된 각종 구조조정을 통해 외국기업에 부당한 이익이 돌아갔는가. 또 그 이익에 대해 세금조차 묻지않아 결과적으로 국부유출을 한 책임이 있는 김재록과 노무현 정권, 권력 실세들과의 관련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검찰수사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최근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밝힌 말이다. ‘김재록 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이한구 의원)까지 구성한 한나라당은 “검찰이 김재록 게이트 진상을 은폐,축소,조작하지 말고 관련된 권력의 실세와 정권의 개입을 밝혀야 한다”며 자칫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로 축소될 우려를 전면 차단했다.

한나라당의 우려는 틀린 말이 아니다. 여론은 자칫 김재록 게이트와 현대비자금 사건이 따로 가는듯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급작스런 출국과 귀국여부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검찰의 현대차그룹 수사 역시 비자금 조성의 핵심이 된 계열사에 이어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인수작업에 관여한 기업까지 압수수색 하는 등 그룹 후계구도에 대한 본격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정몽구 그룹 회장의 아들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경영권 승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자금을 해외에서 세탁한 뒤 국내로 들여와 투자회사를 통해 수백,수천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다.
이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느닷없는 출국과 그 후 외유 반년여를 지켜봤던 국민들로선 현대일가의 급작스런 출국행태가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이를 뒤쫓는 검찰수사가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김재록 현대비자금 받아 뭘했나
한나라당의 우려제기는 자꾸 방향을 트는 검찰 수사다. 지난달 말만 해도 검찰은 현대 계열사인 글로비스에서 조성된 현대자동차의 비자금을 금융브로커 김재록씨가 받았다는데 주목했다. 김 씨가 이돈을 받아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고 현대차 그룹의 서울 양재동 사옥 신축 인허가 과정에도 관여했다는데 수사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 회장의 출국을 계기로 검찰의 수사방향은 급격하게 바꼈다. 한나라당은 “현대차의 불법 비자금을 엄정하게 수사해야 편법 상속도 밝혀질 수 있다”며 “비자금이 어디로 갔는지,어떻게 정치권에 들어왔으며 구체적으로 어느당, 어느 정치인에 어떤 목적으로 전달됐는지를 소상히 밝히는 것이 바로 현대 비자금 수사의 초점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가 김재록과 비자금 두가지를 다 밝혀내는 수사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태열 사무총장은 “처음 김재록 게이트가 터졌을 때 검찰수사 책임자도 이것은 기업 M&A와 관련한 정경유착, 유기, 부패에 수사기조가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최근보면 김재록씨는 어디가고 없고, 검찰은 현대자동차 비자금 문제에만 수사를 집중해 의문을 감출 수 없다”는 입장을 토로 이후 진상조사단의 활동을 주목시켰다.

김재록 수사의지 ‘실종’내막은
김재록과 현대비자금 사건을 들여다보면 언제부턴가 사라진 김재록이 보인다. 허 총장의 지적대로 “김재록 게이트를 들춰보니 엄청난 정경유착 또는 현재 정부와의 관계비리가 드러나 그런지 김재록 수사는 어느새 간데가 없다”는게 사실.
특히 “우리가 의아해 하는것은 김재록 수사의지의 실종”이라며 이계진 당 대변인이 “검찰은 이번수사에 대해 청와대에 왜,무엇을 보고했는지 공개하고 (청와대)보고이후 유야무야된 김재록 수사와 강화된 현대차 수사가 과연 청와대 지침에 의한 것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래저래 진상조사단의 활동여부는 현대차로 모아진 검찰수사에 방향타 수정을 촉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