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정리했지만 파장과 함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제명안이 부결된 데 대한 상황을 묘사한 것 같은 글을 남겼다.
이 의원은 “힘드네… 잘 살자”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 이원은 “의원총회장을 뒤로 하며, 저는 청년시절 애송했던 빅토르 위고의 경구가 떠올랐다”면서 “운명이 화강암보다도 더 견고한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양심은 운명보다 더 단단해서 운명쯤은 능히 개척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실이 왜곡되며 고통을 받고, 진심이 외면 받으며 피눈물을 흘린 사람들.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서 당당히 싸워온 사람들. 그들이 보여준 진심의 승리”라며 “믿음과 양심의 승리”라고 적었지만 무엇에 대한 승리인지 에매모호한 표현을 했다.
이 의원은 “세상을 바꿔온 사람들은 과거 보다 미래를 사는 사람들”이라며 “이제 단 하루를 살더라도, 당의 승리를 위해 더욱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자신의 제명안 부결의 의미하는 듯한 입장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너른 마음으로 서로를 안고, 통합의 정신으로 함께 달려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입장 정리를 했다.
이 의원측은 이 글에 대해 “지난 의원총회 후 의원실로 돌아와 이와 같은 맥락으로 얘기를 했었다”며 “당시 밝혔던 생각을 메모해놓았다가 지금 올린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 상태가 힘들다고 표현했고, 너른 마음으로 서로를 안는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이런 마음이었으면 지금 사태까지 안왔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승리’라고 표현했지만 무엇에 대한 승리인지 의심스럽다. 또한 이 의원이 SNS를 통한 입장 정리는 자신의 변명으로 밖에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