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지난 4월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박강수(68세) 중앙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 행사에는 김덕규 국회 부의장과 김정길 전 법무부장관,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 장인태 행정자치부 차관,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임향순 한국세무사회 회장 등을 비롯해 수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화환을 보내 축하를 대신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의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강수 회장은 배재대학교 총장과 국제라이온스협회 총재 등을 역임하고 재단법인 성진문화재단의 이사장과 (사)한중문자교류협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김성주 전임 회장 “가정사랑 캠페인 가장 보람”
김성주 전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5년여 간의 바르게살기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함께 많은 사업을 추진해 온 16개 시도협의회 회원들과 일선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수행해 온 사업 중 특히 ‘가정사랑’을 가장 보람된 일로 회고했다. 김 전임 회장은 ‘가정이 바로서야 사회가 바로 선다’는 슬로건으로 매월 15일을 가정 사랑의 날로 선포하고 가정사랑 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이임사 끝 무렵에 김 전임 회장은 “가정사랑 캠페인이 앞으로도 전 가정이 동참해 주길 바라면서, 새로 취임한 박강수 회장이 전국 45만 회원과 함께 바르게살기운동을 국민들로부터 관심과 애정을 받는 단체로 키워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르게살기운동의 살림을 이어받은 박강수 신임회장은 “나부터, 지금부터 반성하고 순리대로 행동하는 것이 바르게살기운동의 시작”이라고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해체위기에 놓인 현대 가정을 지키고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해 전임 회장의 ‘가정사랑’ 캠페인을 이어나갈 뜻을 피력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전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 “정보화시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덕 재무장 운동을 전개할 때”라고 강조말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기 동안 바르게살기운동의 성장을 위해 ‘원 플러스 원(1+1)’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내가 깨닫고 얻었다면 나와 똑같은 나를 하나 더 늘리자는 것이다.
김덕규 국회 부의장 등 격려사 잇따라…주한외교사절단 대표로 엘살바도르 대사 감사패 전달
구체적으로 그는 현재 45만명인 회원을 임기 내 100만명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연수원 회관을 건립해 바르게살기운동본부의 회원들을 계몽하기 위한 중심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책읽기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5월 중에 자기 수련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책 10권을 선정해 일단 16개 시·도 회장에게 소개해 모든 회원들이 읽도록 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이라는 것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세수(洗手)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매일 아침 일어나 세수를 하듯, 매년 세계를 세수(洗手)하는데 앞장설 것임을 45만 회원 앞에 약속하겠다”고 일했다. 그는 단상에 내려오기 전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바르게 살자”라는 구호를 함께 힘차게 외치면서 취임사를 마쳤다.
격려사에 나선 김덕규 국회부의장은 “민족정신과 올바른 사회규범, 건전한 국민정신을 위해 열정적으로 운동을 벌이는 바르게살기운동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경의를 표한다”면서 “국회를 대표해 정치권도 이 운동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대학선배이자, 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박강수 회장에게 무한한 기대와 성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신국환 국민중심당 공동대표는 “여러 운동이 있지만 바르게살기운동이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되고 있다고 증언할 수 있다”면서 박강수 신임회장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출했다.
또한 주한 외교사절단을 대표로 알프레도 프란시스코 웅고 단장(엘살바도르 대사)가 참석해 감사패를 수여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이근규 상임 부회장은 “이제까지 바르게살기운동이 국내활동에 국한해 왔다면 글로벌 스탠더드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를 계기로 바르게살기운동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본부는 지난 1989년 4월 1일 효(孝)사상을 계승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도덕성 회복운동과 더불어 화합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국민화합운동 전개 등의 취지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