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6개 광역단체장 고지를 선점하려는 여야의 불꽃튀는 후보확정 소식이 연일 정가를 달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16개시도 모두에서 후보를 낸다는 포부다.
4월21일 현재 열린우리당은 진대제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해 충남지사에 오영교, 대전시장에 염홍철, 부산시장에 오거돈 후보 등 10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지었으며 내달 2일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이계안 의원의 후보경선을 예고해 논 상다.
강금실-이계안 경선 내달 2일
또 제주지사의 경우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경선후보로 나선 가운데 김태환 제주지사의 입후보 여부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장의 경우 박호군 인천시립대 총장과 강동석 전 건교장관, 최기선 전 인천시장의 입후보가 거론되고 있을 뿐 아직까지 정확한 후보자와 경선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밖에도 광주시장(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과 김재균 전 북구청장의 경선 예상)과 이창복 전 국회의원이 거론되는 강원지사, 전북지사(김완주 전 전주시장과 유성엽 전 정읍시장의 경선 예상) 등 3곳도 정확한 경선일자를 미뤄놓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16개시도중 전북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4월21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김영선,전재희 후보와의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것을 비롯해 인천시장에 안상수, 제주시장에 현명관, 충북지사에 정우택 등 모두 12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진 상태인 한나라당은 22일 경북지사 경선, 25일에는 서울시장 경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 전북후보 ‘무’, 민노도 12곳서 후보
민주노동당도 이미 서울시장에 김종철 후보를 확정진 것을 비롯해 경기지사 김용한, 인천시장 김성진, 경남지사 문성현 등 모두 12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으며 22일~26일 사이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위원을 상대로 울산시장 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만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민주당이 박주선 전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한 것을 비롯해 전남지사에 박준영, 광주시장에 박광태 현 시장을 확정했을 뿐 국민중심당은 대전과 충남에서만 후보를 낸다는 입장만 알려논 상태.
시간이 갈수록 틈새정당들의 약진 가능성이 퇴색되는 양강 구도로 이어지면서 5.31 지방선거 열기는 16개 광역티켓이 어느당을 향할 것인가 여부에 초점을 맞춰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