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다이너스티 경찰청 수사
장대윤 대표 등 핵심4명 구속·서울지검 송치
현대판 ‘사람장사’로
주목돼온 다단계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대표 장대윤·사진위)에 당 국의 ‘철퇴’가 내려졌다. 선불식 통신전화카드 판매를 모토로 월매출 130억원대의
엄청난 특수를 노리던 이 다단계 다이너스티 관련 기사(본지 4월1일자 보도)가 게재된 지난 4월6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회사의 핵심간부 4명을
전격구속 하는등 강도높은 조치를 단행했다.
서울경찰청, 다이너스티 ‘기습’
탈세와 공금횡령, 사업자 피해까지 끊이지 않았던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에 서울지방경찰청
수사진이 들이닥친건 지난 4월6일 금요일. 4월1일자로 발행된 본지를 통해 ‘다단계 다이너
스티의 사람장사’ 기사를 보도한바 있던 본지 편집국엔 이즈음 이미 다이너스티 피해사업
자들의 엄청난 전화와 제보가 쇄도중이었고 때마침 걸려온 한통의 전화로 취재진은 다이너
스티 관계자들의 구속소식 또한 접할 수 있었다.
“장대윤 사장 등 4명 구속, 2명은 불구속 입건, 선불식 카드를 판매해온 여타 다단계 회사
도 집중조사할 방침으로…” 서울청 수사3계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결코 단발적인 사
항이 아니며 구속자들이 집행유예나 보석조치 되더라도 수천만원 이상의 벌금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의 얘기대로라면 이번 당국의 조치는 결코 일시적이지 않다. 이미 경찰청에 쇄도
하고 있는 전화문의가 단적으로 이같은 움직임을 읽을수있게 하는데다 구속된 장씨 등 다이
너스티 관계자들과 여타 선불식 카드 판매업자등도 이미 서울지검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
져 그 귀추가 주목되는 상태다.
“오래전부터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수사과정에서도 역시 변호사를 통한 외압 등이 만만
치않게 들어오고 있지만 다단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당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약 8곳 정도의 국내외 다단계 업체들에 집중조사가 이뤄질 것이다.”
경찰과 검찰측은 아직까지 언론에 이렇다할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은상태다. 취재진은 기
보도된 본지특종을 인용, 간신히 서울청과의 일부취재를 마칠 수 있었으나 계속되는 외부의
외압 등을 이유로 ‘잠시 수면아래로 들어가지만 수사는 곧 속개된다’는 얘기를 끝으로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전해들을 수 없었다.
다이너스티 탈세·공금횡령 의혹도 수사돼야
4월1일자 다이너스티 관련 보도후 취재진은 여러경로를 통해 당국이 이회사에 대해 탈세와
공금횡령 등에서도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시작했음을 접할 수 있었다. 일단 수사가 잠시 소
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본지는 독자들로 부터 수많은 격려전화와 사업자
피해를 호소해 온 제보자들의 얘기를 바탕으로 이번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이후
로도 상세히 보도해 드릴 것이다.
마감취재후인 지난 4월13일 당국은 다단계수사선상에 있던 일부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적부
심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속보로 전해드린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