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K씨(34살)는 최근 얄미운 시누이 때문에 질투가 난다고 토로한다. 동갑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피부가 좋기 때문이다. 특히, 시누이의 탱탱하고 주름 없는 피부로 인해 같이 거리로 나가면 K씨의 ‘동생’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K씨는 시누이에게 피부관리 비결을 물어보았지만 시누이는 “원래 ‘동안’ 얼굴이라 특별한 피 부관리법이 없다”는 밉상스런 대답만 나왔다.
사실 ‘태어날 때부터 피부가 좋다’고 주장하는 여성들도 있지만 누구나 피부노화를 피할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 좋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화장품 뿐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 등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탱탱하고 주름 없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더클린의원 박정헌 원장의 조언을 통해 K씨처럼 피부관리에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특별한(?)비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피부관리,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부터 지켜야
피부는 사소한 것부터 챙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것들도 많다. 때문에 일상의 사소한 습관부터 개선하고, 피부에 조금이라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피하도록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피부를 망치는 주범중 하나인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피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스트레스 자체만으로도 피부에 여드름 등의 염증성 뾰루지가 생기는가 하면 몸속에 활성산소를 쌓이게 만들어 피부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신경말단에 영향을 미쳐 멜라닌 색소를 만들고 주근깨나 기미,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불결한 손으로 여드름이나 뾰루지, 각질 등을 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하는데, 억지로 여드름을 짤 경우 모공이 손상돼 흉이 남거나 피지 분비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관리에 있어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클린징을 할 때도 얼굴을 과도하게 문지르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얼굴을 과도하게 문지를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거품이 풍부한 폼 클렌징과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피부에 자극을 최대한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도 피부 관리에 있어 뺄 수 없는 기초중의 기초다. 우리 몸의 약 70%는 수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수분이 부족할 경우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질 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은 물론이고, 피부노화도 유발한다.
박정헌 원장은 “이 외에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도한 다이어트는 피하며, 술·담배 등을 멀리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피부 갖는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만약 피부 처짐이나 주름 등이 이미 나타났다면 전문적인 관리는 받는 것도 피부 관리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부 처짐이나 주름 등의 경우 증상과 원인에 따라 전문적인 관리 방법이 다른데, 이 경우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리프팅’이다. 리프팅은 특수한 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해 피부를 당겨 주름을 제거하고, 탱탱한 피부로 개선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초음파를 사용하는 리프팅 효과를 나타내는 ‘더블로 리프팅’이 주목받고 있다.
더블로는 기존의 진피층을 타겟으로 한 레이저 시술보다 깊은 피부 근막층까지 작용돼 자가제생력을 높여주는 시술로 시술부위의 콜라겐 재생이 촉진돼 피부탄력 증진, 주름 개선 효과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절개를 하지 않아 회복시간이 필요 없으며, 시술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해 환자가 받는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박정헌 원장은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데, 단순히 값비싼 화장품을 사용하고 전문적인 관리를 받기 보다는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는 나쁜 습관을 서서히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피부관리를 위해 시술을 받더라도 개개인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은 필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