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선풍기아줌마'의 근황이 얼마전 공개되었다.
2004년 처음 공개되었던 그녀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한 때 가수의 꿈을 키우며 아름다운 미모를 소유했었던 그녀였지만 성형중독으로 인해 자신의 얼굴에 콩기름과 실리콘 등을 주입하며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
방송 이후 한 씨는 주위의 도움으로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고 기부재단에 취직을 하기도하며 그녀의 삶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12월 1일 공개된 최근 한 씨의 모습은 성형 수술 부작용의 고통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얼굴크기가 예전보다 훨씬 작아지긴 했지만, 너무 많은 수술의 후유증으로 눈 아래 피부가 당겨지면서 현재는 아예 눈이 감기지 않고, 입 아래쪽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 입을 벌리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환청도 다시 시작되어 다니던 직장을 나와 수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이처럼 정확한 진단과 시술이 아닌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인이 시술하는 이른바 ‘야매’ 시술은 선풍기 아줌마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불법성형은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행해지고 있으며 의외로 어리고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이 불법성형을 받는 이유는 싸고 간단하게 그리고 쉽게 예뻐질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불법성형에 대해 스마드 성형외과 박경원 원장은 “불법성형 부작용의 경우 보통 시술을 받은 후 빠르면 3년, 대부분 5년 후부터 점차적으로 이상 증후가 나타나게 되는데 삽입한 내용물이 돌처럼 굳어가며 석회화가 되고, 염증반응을 일으켜 피부에 궤양이 생기다가 혈류공급이 차단되어 심하게 되면 피부 괴사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비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았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숨기려하고 병원의 눈치를 보며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다가 중요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다른 모든 수술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이 불법성형수술 부작용의 경우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 라고 당부하고 있다.
불법미용성형의 부작용수술은 한차례의 수술로 부작용을 모두 제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많은 인내심과 침착함을 필요로 한다.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그녀에게 응원을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