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시연회를 통해 그 모습을 나타냈다.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2013년 첫 뮤지컬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선택한 예술의 전당은 1998년 국내 첫 복합아트센터로 개관한 이후, 클래식, 발레, 무용, 미술 등 다양한 예술공연과 전시회 등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이다.
예술의 전당은 작품의 선택과 심사 등에 국내 최고의 심사기준을 가지고 있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는 것만으로도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할 수 있다.
예술의 전당이 두 번째 만남으로 선택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지난 2006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2주간의 공연으로 약 35,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약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기록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국 공연 역사상, 최단기간 최대 매출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보다 약 2주간 늘어나, 지난 흥행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사가 주목되고 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 라 불리우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대구, 부산, 대전 등 전국 11개 도시를 거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갖는 이번 서울 공연은 세계로 퍼져 나갈 열풍의 출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스티븐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한국에서 초연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이는 지킬과 그런 신념을 저지했던 위선자들을 처단하는 하이드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얘기한다. 뮤지컬 장르에선 보기 드문 스릴러물로 한 사람 내에 존재하는 두 가지 상반된 인격을 가진 지킬/하이드란 캐릭터와 그를 사랑하는 엠마와 루시를 등장시켜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려낸다.
그러나 뮤지컬 마니아에게 <지킬앤하이드>는 또 다른 의미는 빼어난 음악이 있기 때문이다.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 초연 당시 전회 매진, 전회 기립 박수라는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남기며 뮤지컬계의 한 획을 그었다. 3주가 조금 넘는 짧은 공연기간에, 아직 관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은 공연장, 게다가 초연 이라는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초연 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결정된 앙코르 공연에서도 티켓 오픈 하루 동안 12,000여장의 티켓이 예매됐고, 2010년 공연에서는 티켓오픈 첫 날, 접속자의 폭주로 모든 예매처의 서버가 동시에 다운되고 포털 검색어 순위 1위, 당일 티켓판매 점유율 83% 등, 뮤지컬<지킬앤하이드>는 한국 뮤지컬 역사상 어느 공연도 만들어 내지 못한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한국 최고의 뮤지컬로 인정받게 됐다.
2005년(국립극장), 2007년(LG아트센터) 공연에서도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여,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뮤지컬로 자리잡으며, 어느 작품도 넘보지 못할 최고의 뮤지컬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뮤지컬<지킬앤하이드>는 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단 5주간 진행되는 특별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