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차순위협상대상자는 프라임그룹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대우건설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2일 오후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본회의가 끝난 뒤 설명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캠코 김대진 이사는 "공자위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차례 걸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안을 면밀히 심의한 결과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라임컨소시엄을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특혜 의혹과 관련 "대우건설 매각 과정에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입찰자에게 매각 관련 내용을 최대한 공개하고 4월 '구조조정기업 매각 기본 방향'을 공표하는 등 과거 M&A에는 유래가 없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김대진 이사는 매각대상 주식수를 당초 50%+1주에서 72.1%로 변경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대우건설 매각 안내부터 최종 입찰 안내까지 일관되게 최소 50%+1주에서 최대 72.1%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입찰가 유출 논란에 대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입찰 가격 추정치는 정확하지 않지만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입찰 가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캠코는 우선협상대상자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한달 가량 정밀 실사와 계약 협상을 거쳐 9월말까지 매각을 끝낼 예정이다. 이날 공자위 본회의에는 전체 재적위원 8명중 정부측 위원 3명과 민간위원 2명 등 5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전원의 찬성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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