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권의 비자금이 담긴 돈가방을 내가 직접 날랐다”는 이른바 ‘DJ검은돈’추적기사가 뉴욕 교포신문인 ‘뉴스메이커’에 보도돼 교포사회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저스틴 임 정실련 대표가 발행인을 맡고 있는 이 신문에 게재된 DJ비자금과 ‘김대중 사람들’을 발췌했다.
다음은 이 신문이 비자금 유입 행동대원격으로 이번 일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의 증언을 확보한 후 양심고백 형식으로 게재한 보도내용으로 증언자는 플러싱에 거주하는 50대 동포남성 A씨로 표기했다.
- 정확히 누구와 일을 했나.
이X건씨 밑에서 일했다. 하지만 이씨와 이 회장(이X동씨 지칭), 홍X은씨가 자주 모임을 갖기에 모두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인줄 알고 있었다.
- 이X동, 이X건, 홍X은씨 3인만이 모임을 자주 가졌나.
그렇다. 하지만 김회장(김X업씨 지칭)이 참석해 4인이 회의를 하는 모습도 목격했다.
- 그들 사이에서는 주로 어떤 얘기가 오갔나.
그들은 주로 부동산 매매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 이씨가 당신에게 자주 한말은.
남자는 “입이 무거워야 한다”고 했다. 보안과 비밀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것 같았다.
- 어떤식으로 돈가방을 운반했나.
이 씨로부터 연락이 오면 맨해튼 32가 뉴욕곰탕 앞에 가서 가방을 받았다. 돈가방의 크기는 007가방보다 조금 컸다. (편집자주/일반 007가방에는 1백달러 짜리로 1백만 달러정도가 들어감)
- 돈가방만 운반했나.
아니다. 서류가방도 운반했다.
- 가방을 전해주거나 전해받는데 있어 아는 사람은 있었나.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개중에는 중국인도 있었다.
- 어떻게 그것이 돈가방이라는 것을 알았나.
처음엔 몰랐다. 그러나 그들이(이X건씨 등)사무실에서 가방을 여는 것을 우연히 보게됐다.
1백달러 짜리가 꽉차 있었다.
- 당신말고 돈 가방을 운반한 사람들이 또 있는가.
있다. 그러나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 돈가방을 나르고 당신은 수고비를 받았나.
한번 나를 때마다 2~3천 달러씩 받았다.
- 맨해튼에서 플러싱까지 가방을 운반할 뿐인데 그렇게 많이 주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이상한 생각이 들어 무척 겁이 났다. 난 봉급도 한달에 1만2천달러(주급 3천달러)나 받았다.
- 그런 ‘좋은 직장’을 왜 그만 뒀나.
무서워서 더는 일을 못하겠더라. 그리고 아내가 “겁이 난다”며 “그만두라”고 성화였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