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과 15일 두 번에 걸쳐 서울에서 ‘김대중 비자금 미국유출 및 방북 규탄대회’를 주최한 안경본(대한민국안보와 경제살리기국민운동본부) 김한식(60)목사는 총372쪽에 이르는 DJ비자금 문건을 펼쳐 보이며 “뉴욕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고구마 캐듯 드러나고 있는 DJ비자금은 혈세인만큼 국고에 환수해야 하며 북한으로 간다면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DJ비자금과 관련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주요역할을 맡은 김 목사는 엄청난 비자금 파문의 시작이 이미 지난해 초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 교포 DJ비자금에 피해커
어떻게 DJ비자금이 뉴욕에서 유출돼 사용되고 있다는 걸 알게됐나.
작년 초 뉴욕의 모 교회에서 부흥회를 가졌다. 그 때 한 교인의 소개로 알게된 교포가 뉴욕 다운타운의 부동산을 입찰받는 과정에서 자신과 파트너 계약을 맺은 홍 모씨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DJ비자금과 홍씨가 연루돼 있다는 의문을 갖게 됐다. 그 교포는 기껏해야 아이스크림점이나 하는 자신의 파트너 홍씨가 어떻게 1억2천만달러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자신은 결국 파트너에게 속아 입찰에서 패했다고 말했다(주-홍모씨는 정실련이 밝힌 김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비자금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DJ비자금이란걸 어떻게 확신하게 됐나.
비자금 운반책이 양심선언을 하고 이같은 사실이 뉴욕 정실련 조사팀에 의해 밝혀지면서 부터다. 특히 DJ 밑에서 40여년간 집사역할을 한 사람까지 양심선언을 한 사실이 미주언론에 보도되면서 확신하게 됐다.
양심선언이 쉽지 않은데 두 사람이 왜 사실을 폭로했나고 보는가.
비자금 운반책이었던 사람은 죽음의 위협을 느꼈던 것 같다. 한번 나를때 마다 2~3천달러를 더 받았다지만 결국 아내의 권유로 더 이상의 운반책 역할을 거절했던 것 같다. 또 DJ의 집사역할을 했던 사람의 경우는 언론에 비자금 보도가 이어지고 FBI가 수사망을 좁혀오면서 목사를 찾아와 증언을 결심했던 것 같다.
DJ구속 비자금 국고환수집회 위해 광주로
한국에서 두 번의 김대중 비자금 미국유출 관련 집회를 주최한 목적은 무엇인가.
뉴욕에서 진행되는 집회를 보고 한국에 들어와 안경본에 이를 알렸다. 국내에서도 비자금의 국고환수와 DJ구속을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경본은 어떤 조직인가.
국민대회가 열린뒤 많은 언론이 안경본에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 우리는 약 30만명의 NGO조직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호남인(대호사랑)등과 함께 이번 대회를 주최했다. 김양배 전농수산부장관,김재명 전지하철공사사장,이철승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대표의장, 정래혁 전국회의장 등 수많은 사람들이 국민대회를 지지했다.
DJ방북을 막겠다고 했는데.
이번 국민대회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세력들이 이적행위를 자행한 김대중씨의 실체를 전국민에게 알리고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만일 노무현 정부가 법과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범법자 김대중씨 방북을 허용한다면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는 DJ방북을 막기위해 광주에서도 국민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