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다시 우리들 곁으로 돌아온다.
이번 오페라 <투란도트>는 수지오페라단 주최로 세계 최정상의 소프라노, 테너 목소리로 펼쳐진다. 또한, 주역, 조역을 비롯해 합창단, 연기자, 오케스트라까지 약 250여명이 넘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대규모의 무대가 펼쳐진다.
더불어 중국 전통 곡예와 마임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여, 기존의 오페라의 틀을 깬 혁신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편성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관현악적 음향, 중국 민속 악기의 선율이 빚어내는 신비로운 동양적 사운드가 화려하고도 압도적인 무대와 어우러져 광활하고 장엄한 중국 왕실의 위용을 과시하며, 상상 그 이상의 스펙터클한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투란도트>는 1924년 푸치니가 66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기까지 손을 놓지 못했던 작품으로, 푸치니가 3막의 일부까지를 작곡하였고, 이후 그의 제자 알파노가 완성하여 푸치니 사후 1926년 4월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된 역사적인 대작이다.
그가 “이제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을 정도로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예술세계의 정점에 위치한 획기적인 작품이자, 이전의 그의 오페라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과감한 음악적 도약과 독창성, 다채로운 음악어법을 자랑한다.
<투란도트>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투란도트’ 공주는 자신에게 청혼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내어 맞히지 못하면 이들을 참수시킨다. 차가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투란도트에게 반한 ‘칼라프’는 공주의 수수께끼에 도전하여 모든 문제를 맞히지만 공주가 최초의 서약을 깨고 결혼을 거부한다. 그러자 칼라프는 “날이 밝기 전까지 공주가 자신의 이름을 맞히면 기꺼이 죽음을 맞겠노라”고 약속한다. 공주는 칼라프의 노예소녀 ‘류’를 잡아 고문하며 이름을 알아내려 안간힘을 쓰지만, 류는 칼라프에 대한 사랑으로 고문을 견디며 끝내 자결하고 만다. 그 과정에서 서서히 칼라프에게 마음이 움직인 공주는 “그의 이름을 알아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사랑’이다”라며 서로 포옹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이번 수지오페라단의 <투란도트>는 등장인물 중 주인공만을 최고의 가수로 내세워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간판을 내세웠던 기존의 오페라들과는 달리 주역부터 조역까지 세계적인 투란도트 전문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게 된다. 어느 오페라단에서도 이러한 캐스팅을 찾아 볼 수 없다. 전세계 캐스팅 0순위인 소프라노 이리나 고르데이, 안나 샤파진스카이아, 테너 발터 프라까로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국내 첫 내한하게 된다.
또한 국내 관객의 눈과 귀를 압도할 완벽한 무대를 위해 연출, 지휘, 무대, 조명, 의상까지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하여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함이 없는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오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