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름한 얼굴형이나 깨끗한 피부만큼이나 가지런한 치아는 얼굴의 이미지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돌출입이나 덧니, 반대교합과 같은 치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게 된다.
치아가 비뚤어져 고르지 못한 증상을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부정교합은 발음의 부정확성, 위축된 심리, 씹는 능력 감소로 인한 위장계통 질환 유발, 턱뼈의 균형적인 성장 방해, 충치 및 잇몸병 등 구강질환의 원인을 제공한다.
조기 치료가 필요한 부정교합
어린이의 부정교합의 경우, 턱의 위치가 바르지 않아 두개골을 반듯이 지지해줄 수 없기 때문에 어깨 결림과 두통은 물론, 전신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무엇보다 부정교합으로 구강 호흡이 일어날 정도로 기도공간이 좁은 경우엔 아이의 과잉 행동 장애나 야뇨증, 성적부진 등도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빠른 시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치아가 심하게 비뚤어졌을 때는 2, 3개 정도 뽑아야 하지만, 초등학교를 들어갈 때쯤부터 교정치료를 시작하여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만들어주면 뽑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부정교합의 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것보다도 저작 효율 감소 방지와 정확한 발음 회복은 물론, 턱의 위치를 바로 잡아주고 두개골을 반듯이 지지해줌으로써 전신적인 건강을 얻기 위해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순측교정'과 심리적 부담이 적은 '설측교정'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을 위해서는 장치가 보이는 '순측교정'과 밖에서 장치가 보이지 않는 '설측교정'이 쓰인다. 순측교정은 영구치의 배열이 완성되었을 때 골격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 교정장치를 순측으로 부착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고정식 교정치료에는 치아 표면에 브라켓을 부착하고 치아 이동을 위해 와이어를 연결하며 치아이동에 도움을 주는 교정용 고무줄을 사용하게 된다. 장착 시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칫솔질하는 동안은 떼어내어 장치를 함께 닦아줘야 한다.
또한, 스크류가 장착된 장치의 경우 돌리는 날짜를 정확히 맞춰 돌려주고, 장치의 부속된 부분을 임의로 만지거나 변조하지 말아야 하며, 장치가 떨어지거나 밟혀서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측교정은 미관상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초기에 적응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리고 순측교정에 비하여 치아교정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교정 장치를 부착했는지 쉽게 알 수 없는 설측교정 장치의 경우,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교정방법 찾는 것이 중요
대전 즐거운 치과의 김기섭 원장은 "아름다운 치아는 자연스러운 미소로 외면 뿐 아니라 자신감까지 회복할 수 있게 돕는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아 건강까지 챙기는 것이므로 숙련된 의사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아교정으로 얼굴 윤곽선이 바뀌고 아름다운 인상이 된다는 희망으로 치아교정에 접근하기보다, 자신의 치아건강이 전신적인 건강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치아교정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