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노동자와 농민은 때론 목청껏 소리치면서, 때론 목놓아 울면서 ‘FTA 반대’를 외쳤다. 한편 기업인과 종교인 등으로 구성된 몇몇 보수단체에서는 ‘FTA 반대’의 반대를 주장하며 협정에 따른 경제 성장의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협상 기간 내내 신라 호텔은 한국과 미국 대표단의 공방으로 뜨거웠고, 호텔 밖은 갈등과 충돌의 시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찬반논란으로 답답한 장마철이었다. 소통 불가의 찬반 두 진영이 간간이 입을 모으기도 했는데 그것은 노무현 정권에 대해 비난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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