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가장 큰 목표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유실물센터 관리 조병완 계장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 기획실에서 근무하는 조병완 계장(44)은 오늘도 조합 인터넷 홈페이지의 유실물센터를 검색했다. 87-1번 노선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분실한
승객이 있어 버스회사에 연락해 봤지만, 안타깝게도 습득된 분실물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5월 21일부터, 조합 인터넷 홈페이지에 서울시내버스 유실물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시내버스
내의 유실물에 대한 관리체계가 미비하여, 승객이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일일이 해당업체를 수소문하여 확인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버스조합에서 전 시내버스업체를 총괄하는 유실물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잃어버린 물건들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유실물센터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조 계장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시스템”이라며 말을 열었다.
“유실물센터는 지난 5월 10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가 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다지 반응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많은 수의 접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좀 더 많은 홍보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조 계장은 이어 “서비스를 6월말이나 7월초부터 서울지역만이 아닌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내버스에서 물건을 분실한 승객은 조합 홈페이지 상단 또는 좌측 메뉴에서 ‘유실물센터’를 클릭한 후 분실물 리스트 화면의 하단에 있는
‘쓰기’로 들어가 화면에 제공되는 양식의 각 항목에 해당 유실물의 내역을 입력하면 된다. 찾고자 하는 유실물과 해당 업체의 유실물이 일치할
경우엔 승객의 E-Mail로 자동적으로 통보받을 수 있다.
“귀중품이나 지갑 등을 잃어버린 고객에게 물건을 찾아 연락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조 계장의 말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의 작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장진원 기자 jwjang@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