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름철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 아파트 100개 단지에 에너지 컨설팅을 무료로 해준다.
100개 단지는 서울시내 1,0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총 400여 단지 중 자치구별로 에너지다소비 순으로 선정됐으며, 서울시내 대규모 공동주택의 4분의 1에 해당된다.
컨설팅에선 아파트별 전기설비 진단부터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 에너지 낭비 부분 집중 파악, 설비교체를 통한 에너지 절감 방안 제시 등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된다.
시는 KT와 공동으로 ‘대규모 공동주택(아파트) 에너지절감 컨설팅’을 7월~8월까지 2개월 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6월 27일 KT와 ‘서울시내 공동주택 에너지사용 컨설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를 위해 공동주택 에너지사용 컨설팅 시행과 정보교류 수단을 마련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KT는 서울시내 공동주택 에너지사용 및 절감방안을 컨설팅하고, 공동주택 내 수배전시설 및 공용부의 안전성을 점검한다. 또한 시는 KT의 실천사항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성과 향상을 위한 제도 등의 정책지원을 함께 한다.
컨설팅은 최근 3년간 전력사용 실태를 분석해 가정 내 전기 사용현황을 파악한 후,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 방안을 제시하며, 열 발생이나 누수 여부를 알 수 있는 변압기 부분의 열화상 진단으로 안전성 점검도 병행된다.
아울러 아파트 조명등, 지하주차장에 대한 LED 교체진단 및 자동제어 시스템(디밍) 도입 등 설비 교체를 통해 약 10% 이상 에너지(전기)절감이 가능한 방법도 제시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유례없는 여름철 전력수급위기 상황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이용과 절감 방법을 알 수 있도록 에너지 컨설팅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컨설팅으로 많은 시민들이 모여 사는 대규모 아파트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실천문화를 조성함에 따라 올 여름 에너지위기 극복의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