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증 우울증 해소를 위한 유용한 도구 ‘블루터치 365 키트’를 제작하고 ‘마인드 스파’ 홈페이지에서 우울증 자가증진 프로그램(마음터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보급한다고 밝혔다.
블루터치는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touch)하여 다양한 행복을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시는 이를 위해 우울증 자가증진 프로그램 마인드스파(www.mindspa.kr) 홈페이지 운영, 정신건강 증진 홍보활동, 인식개선을 위한 정신건강지킴이 위촉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 9월부터 2013년 8월까지 1년간 시 정신건강브랜드 ‘블루터치’ 홈페이지에서 ‘우울증 자가테스트(척도: CES-D)’에 참여한 서울시 거주자 18,745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했다.
우울증 자가테스트에 참여한 18,745명은 남성이 5,744명(30.6%), 여성이 13,001명(69.4%), 미혼이 15,315명(81.7%), 기혼이 3,430명(18.3%) 이어서 남성보다 여성이, 기혼보다 미혼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 4,949명(26.4%), 20대 7,129명(38.0%), 30대 4,217명(22.5%), 40대 1,763명(9.4%), 50대 565명(3.0%), 60대 79명(0.4%), 70대 이상 10명(0.1% 미만)으로 20대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 평균 검진점수는 33.07점으로 남성(30.59점) 보다는 여성(34.16점)이, 기혼(30.7점)보다는 미혼(33.6점)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34.13점)가 가장 우울정도가 높았으며 10대(34.02점), 30대(32.38점), 40대(30.12점), 50대(26.78점), 60대(25.63점), 70대 이상(25.50점) 순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자가테스트(CES-D) 결과 0~20점(정상), 21~40점(경계 및 경증우울증), 41~60점(우울증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정상범위(20점 이하)에 비해 우울증 위험군(21점 이상)이 높은 비율을 차지, 아임상 및 경증의 우울증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임상 및 경증 우울증’이란 우울증에 해당하는 주요 증상(우울한 기분이나 의욕 저하)을 가지고 있으나 지속기간이 2주보다 짧을 때를 말하며, 마치 스위치를 켰다 끄는 것처럼 일정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우울해지거나 어떤 사건이 분명한 계기가 되면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2009)은 문헌 및 전문가 조사를 통해 ‘아임상 및 경증 우울증 자기관리법’으로 ①독서, ②명상, ③컴퓨터 자기관리 프로그램, ④운동, ⑤유머 및 즐거운 활동, ⑥아로마 요법, ⑦광선 요법의 7가지를 제시했다.
서울시는 7가지 중 유머를 제외한 6가지로 ‘블루터치 365 키트’를 제작하였고, 정신건강캠페인이나 이벤트 등에 참석하는 시민들과 ‘마인드 스파’ 홈페이지의 우울증 자가증진 프로그램(마음터치프로그램) 6회기를 완료한 사람에게 이 키트를 나눠 줄 예정이다.
서울시 우울증예방사업과 블루터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2133-7547),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02-3444-9934, 내선 261~26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