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국제

“정부 규제로 한국 PC방은 변화 중”

URL복사

WSJ “정부와 게임 산업은 애증의 관계”

[시사뉴스 임성주 기자] 미국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정부 규제로 갈림길에 선 우리나라의 피시(PC)방 산업에 주목했다.

WSJ은 27일(현지시간) ‘한국의 게이머들이 PC방 환경을 개선하려는 정책을 비난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두운 분위기와 담배 냄새로 기억되던 PC방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1일부터 PC방에서는 흡연이 전면 금지됐다. 이를 위반하면 고객은 10만원, 업주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받는다. WSJ은 업주에 적용되는 최대 과태료가 소규모 PC방 월수입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PC방이 금연 시설이 되면서 업주는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밝은 느낌의 인테리어로 바꾸고 과일 그림, 인공 폭포 등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PC방은 포크커틀릿(돈가스) 등을 판매하며 레스토랑과 유사한 음식을 제공한다.

PC방 업주 최홍귀씨는“담배 냄새가 사라진 대신 음식 판매 수익이 오르길 기대한다”며 “PC를 하면서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맞춤형 그릇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PC방을 개업한 김단영씨는“처음 온 고객들은 PC방 같지 않다며 새로운 인테리어를 좋아한다"며 "여성에게 인기 있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PC방 단골들은 대부분 불편한 기색이라고 WJS이 전했다.

하루 평균 6시간을 PC방에서 보내던 권기영씨는 “PC방에서의 흡연이 금지되면서 게임에 집중할 수 없다”며 “담배를 피우고 싶어도 게임 중에는 움직일 수 없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WSJ은 1990년대 PC방이 게임 이용자의 해방구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서술했다. 하루 24시간 영업하고 1시간에 약 1달러(1200원)라는 낮은 이용료도 인기의 원인으로 꼽혔다.

WSJ는 우리나라 정부와 게임 산업을 '애증의 관계'로 규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제조업 의존도를 낮추는 '창조 경제'의 달성을 추진하지만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는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과 같이 중독 유발 물질로 분류하는 이른바 '게임중독방지법'이 국회에서 발의된 것이 사례로 제시됐다.

2000년대 초반 PC방 공간의 50%를 비흡연자 구역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2011년에는 16세 미만 고객의 오전 0~6시 게임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논란이 됐다. 최근 PC방 업주는 새로운 직원을 고용할 때 성범죄 기록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요구받는다.

PC방 업주 김근수씨는 “PC방에 대한 정부 정책은 마치 우리를 범죄인으로 여기는 듯하다”며 “어떻게 게임산업이 마약과 같은 취급을 받을 수 있는가”라며 불만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