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레저·스포츠도시로 변신하는 태백
아름다운 미래와 청정자연환경·축제와 여행의「관광휴양도시」
계획하는 홍순일 시장
태백시의 태백은 ‘크게 밝은 뫼’인 태백산에서 따온 이름이며 단군신화(檀君神話)와도 관련이 있다.
태초에 하느님(환인; 桓因)의 아들 환웅천황(桓雄天皇)이 태백산 신단수(神檀樹)아래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고 배달민족의 터전을 잡았다.
그로 인해 우리민족은 태백산을 하늘로 통하는 길로 보았고 하늘로 오르는 사다리라 믿어 왔으며, 태백산에 올라 제사지내는 제례풍습과 함께
이 성스러운 신산을 ‘태백산’이라 이름지어 성역으로 숭배해 온 것이다.
우리 민족의 영산 태백산, 이곳은 민족대간(民族大幹)의 뿌리산이며 산을 배경으로 생성되어 온 우리민족은 고래로부터 삶의 전 분야에 걸쳐
산의 영향을 받아왔다 할 수 있으니, 하늘숭배의 천신사상(天神思想)과 산을 신성시하는 숭산사상(崇山思想)이 그 대표적 산물이다.
한반도에는 태백산이 둘이 있는데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시(백두산)와 통일신라시대의 북태백(태백산)을 말한다. 육당(六堂)최남선은 일찌기 「白頭山
觀參記」권두에서 “백두산은 天山聖岳으로 신앙의 대상이었습니다. 帝都神邑으로 역사의 출발점이며, 靈源化柄으로 ‘문화의 一切種子’였습니다.”
라고 언급했다.
우리 배달민족문화의 근원이 태백산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즉, 한민족의 고향은 하늘이며 하늘의 뜻을 펴기 위해서는 산이 개국(開國)의
텃밭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개청 20주년이 되는 역사의 고도 태백시가 뉴·밀레니엄의 시대를 맞아 인간친화적 청정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게임산업및 카지노 중심도시·21C고원레저스포츠도시·사계절축제와
관광도시로 새롭게 변신해 가고 있는 현장을 찾아 보았다.
아름다운 미래와 청정자연환경이 있는곳
신라시대 왕은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올렸고 백두대간이 이곳에 모임으로 삼수령을 이루어 1200리 한강과 1300리 낙동강이 발원해
나가는 한민족 젖줄이 시작되는 모태와 같은 곳.
국내 12명산 중 하나인 태백산과 최고도에 위치한 용연동굴·석탄박물관·화석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평균해발 650m로
인간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고원도시에 걸맞는 세계적 레저·스포츠 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는 태백은 1981년 장성읍과 황지읍이 통합되면서 삼척군으로부터
독립하여 탄생했다.
더욱이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인한 대체산업육성방안으로 인근 고한읍에 국내유일의 내·외국인 출입 카지노가 문을 열고 호텔·콘도·스키장·골프장등의
종합레저시설이 속속 들어서게 되면서 특색있고 차별화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오토레이스장」과 「경견장」등의 게임산업유치도 추진되고
있다.
이제 성년을 맞은 태백시는 홍순일(64)시장의 민생경제를 위한 적극적 시정운영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고원관광휴양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태백시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종합관광레저단지의
건설과 운영·관광마케팅 및 홍보지원사업·지역개발 및 진흥을 위한 조사와 개발지원사업·경영수익사업의 참여 및 지방재정확충사업등을 목적으로
운영되며, 제3섹터방식에 의한 민·관 공동출자 1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다. 또 고원지역에서 방목되어 뛰어난 육질을 자랑하는 ‘태백한우’를
브랜디화하고 이미 특허출원중인 ‘매직플라워’(무균진공포장캔으로 생화5개월저장가능)의 대단위단지화로 고용증대효과는 물론 해외수출(홍콩·대만·일본·싱가포르)로
외화획득에도 일조하는 등 지역특화사업으로 주민소득증대에 가일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4계절 축제가 있는 관광 문화의 도시
축제의 시간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꿈의 세계를 체험하는 시간, 이 순간만은 인간적 제약과 한계를 초월한 상상의 세계로 아름다운 미래와
활력이 넘치는 시간이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과 아우르는 태백은 4계절 각종문화행사와 함께 환경친화적 문화사업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봄이면 살아서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태백산 정상 4000여그루의 주목군락은 물론 금강제비꽃·쌍둥이바람꽃등의 야생들꽃과 어우러진 철쭉군락의
「태백산 철쭉제」, 한여름에도 모기·에어컨·공해가 없는 서늘한 고원의 바람과 함께 대자연을 스크린 삼아 명화를 감상하는 「쿨시네마 페스티벌」,
태백의 가을은 화려하지도 않고 중후한 멋을 띄는 단풍과 단아한 주목의 기상이 돋보이는 계절이며 전통행사인 태백산 천제와 함께 열리는 「태백제」,
흰눈이 내리는 것으로 시작되는 태백의 겨울은 전국제일의 설경을 자랑하며 눈조각경연대회·등산대회·오궁썰매·설상풋살대회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환상적 분위기의 눈꽃열차를 타고 찾아 즐기는 「눈축제」등 연중축제가 끊이지 않는 관광문화의 도시이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산 태백산, 이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도심의 세파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언제나 꿈과 낭만을 한껏 즐기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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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민원행정 전국 최우수기관 |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