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임성주기자] 진안군 주민들의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도내 시·군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진안군에 따르면 중앙선데이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이 공동기획으로 실시한 제1회 전국 자치단체 행복도 평가 결과, 230개 전국 기초자치단체 '행복도 순위'에서 진안군이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진안군은 5점 만점에서 3.8533점으로 기초자치단체의 행복도 평균 3.6741을 상회했다.
1위는 양구군, 2위 서대문구, 3위 제주시 순이다.
진안군의 행복도가 이처럼 높게 나온 것은 아토피 안심학교와 에코에듀센터 운영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아토피 케어 거점으로 도약한 점과 홍삼의 명품화, 세계화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거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민체육센터 개장과 예그리나 행복방, 진안군의료원 건립 등 보건·복지·교육·생활인프라 분야에 집중한 결과들이 군민 체감도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19세 이상 주민 2만1050명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의 크기를 비롯한 8개 부문의 생활 만족도와 16가지 행정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
조사목적은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주민이 느끼는 삶의 질과 정부 역할에 대한 인식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송영선 군수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시와 농촌의 문화생활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써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적은 인구에 비해 초고령·취약, 독거 노인 등의 높은 분포로 전북에서 2010~2011년 2년 연속 도내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