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은 슬픔 속에 있다”
Ten Thousand Sorrows 만가지 슬픔
엘리자베스
김 지음/ 288쪽/ 8,000원
<만가지 슬픔>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인 엘리자베스 김이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엘리자베스 김은 어머니의 고향 마을에서 혼혈아라는 이유만으로 혐오와 경멸의 대상, 인간만도 못한 존재라고 무시 받으며 자란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을 종으로 파는 것을 거절했고, 이에 분개한 가족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된다. 그녀는 세상에 홀로 남겨지게 되고 고아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 목사 부부를 양부모로 만나지만 그들 역시도 그녀를 학대하기는 마찬가지다.
부모의 강제에 의한 결혼, 변태 성욕자인 남편과의 하루하루. 그녀는 갓난아기인 딸을 데리고 그 지옥같은 시간으로부터 탈출하게 되는데…
<만가지 슬픔>은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철저히 거부당한 한 여성의 슬픔을 통해 고통을 사랑으로 융화해 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탈무드, 드디어 비즈니스의 핵심을 말하다”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
-탈무드에서 배우는 32가지 비즈니스 지혜-
테시마
유로 지음/ 한양심 옮김/ 232쪽/ 8,500원
부자와 가난한 자의 본질적인 차이는 돈의 있고 없음이 아니다. 많은 돈이 있어도 가난한 자의 줄에 서 있는 사람은 계속해서 가난한 사람으로
남는다. 반대로 돈은 부족하나 부자의 줄에 선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부자가 되고야 만다.
돈을 많이 버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많은 돈을 지혜롭게 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돈을 사랑하는
것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 돈이 그대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정보에 대한 감성이 비즈니스를 좌우한다”,
“철회는 하더라도 취소는 하지 말라”, “시간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등 돈을 지혜롭게 버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테시마 유로는 1963년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에서 철학 및 구약성서학을 전공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유대인은 왜
우수한가>와
“아버지와 딸의 가슴 훈훈한 등반기”
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
제프리
노먼 지음/ 정영목 옮김/ 318쪽/ 9,000원
이 책은 단순한 등반 기록이 아니라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기록이며 중년의 아버지와 틴에이저 딸의 유대와 교감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불확실한 삶에 대한 도전의 기록이다.
늘 모험을 갈망해 왔던 저자는 자신의 쉰번째 생일 기념으로 해발 4,200미터의 그랜드 티턴의 등정을 계획하던 중, 열 다섯 살 난 딸
브룩이 그의 원정에 동참하겠다고 나선다. 이들 부녀는 첫 번째 산행 후 안데스 산맥에 있는 세계 7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아콩카과를 등정하기로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일상을 잠시 벗어나 경이로운 자연과 마주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가는 부녀가 서로를 재발견하고 재평가하는 새로운
대화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제프리 노먼은 <아웃사이더>, <에스콰이어> 등의 많은 잡지에 글을 썼으며 <포브스 FYI>의 편집자
일을 맡고 있다.
지은진 기자 www.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