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경제전망이 ‘흐림’에서 ‘맑음’으로 바뀔 수 있을까.
작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적은 부진했다. 언제나 연초에는 주요 연구기관에서 ‘작년보다 나은 올해’라는 희망을 안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전망치가 엇갈리자, 이제는 담담히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각 연구기관들도 올해 경제전망을 ‘하락’으로 점쳤다. 대부분이 올해 경제전망치를 4.2%~4.5%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4.4%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8%로 더 점수를 낮게 잡았다.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경제 활력의 조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반영됐다. 특히 미국 발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과 북핵문제 등으로 인한 수출 증가세의 둔화, 국내경기 불투명 등으로 인한 내수회복세 둔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반기 4.0%, 하반기 4.7%로 연간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0%로 추정된 것과 비교할 때 경기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을 포함시켰다. 한국은행은 “세계적인 경기부진으로 올해 수출 및 설비투자,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둔화돼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민간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는 4.3%로,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가각 4.2%와 4.0%, 한국경제연구원과 중소기업연구원은 이보다 더 낮은 3.8% 성장을 예견했다.
-자세한 내용은 297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