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임성주 기자] 실용항공사 진에어에서 여성 첫 운항승무원이 탄생했다.
4일 진에어에 따르면 최윤경 운항승무원은 지난 3일 김포~제주 노선에서 부기장으로 첫 비행 근무를 시작하며 진에어 1호 여성 운항승무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 정식 부기장으로 승격된 최윤경 운항승무원은 입사 전 대학 시설 비행 교육원의 교관 근무 등 총 1100여시간의 운항경력으로 2012년 말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에는 약 9개월 동안 진에어 부조종사 훈련요원으로서 시뮬레이터 훈련, 지상학 등의 B737 기종 교육을 비롯한 제트 엔진 비행 훈련 등 진에어의 운항승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는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교육받는 운항경험훈련(OE)을 마치고 지난 2월25일 부기장 운항자격 인정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최윤경 운항승무원에게 진에어의 1호 여성 운항승무원 타이틀은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진에어가 운항승무원 채용 및 교육 과정이 가장 까다롭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운항승무원 채용 시 대한항공과 동일하게 최소 1000시간 이상의 운항 경력을 지원 자격으로 하고 있으며, 입사 이후에는 내부 규정에 따라 1년 이상의 강도 높은 운항승무원 교육 및 훈련을 통과해야 실제 운항에 투입된다.
최윤경 진에어 운항승무원은 "오래 전부터 꿈꿔오던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게 되어 기쁘면서 진에어 여성 운항승무원 1호라는 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여성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진에어의 여성 운항승무원은 총 2명으로 이번에 정식 부기장으로 승격한 최윤경 운항승무원 외에 여성 부조종사 훈련요원 1명이 정식 운항승무원을 목표로 각종 비행 교육 및 훈련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