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죽음 The End of Privacy
렉
휘태커 지음/ 이명균ㆍ노명현 옮김/ 348쪽/ 12,000원/ 생각의나무
프라이버시의 종말? 또 하나의 ‘죽음’에 관한 담론이 선보인다. 근대 이후 모든 담론은 개인의 발견과 확장에 주어진 헌사였다. ‘위대한
개인’으로부터 ‘보통개인’의 발견으로 20세기의 진보를 평준화하더라도 그것은 문명의 위기가 아니라 기회였다. 그러나 디지털 21세기의 초두에서
우리는 개인의 실종, 더 나아가 사적(私的) 개인의 종말을 목도한다.
사이버 시대의 도래가 불러온 새로운 감시기술의 치명성을 세계 곳곳의 실례를 들어 설명하는 저자는 철저한 소외와 감시의 결합인 ‘보상과 참여에
의한 원형감옥’ 개념을 설정하고, 세계화된 감시 장치 아래의 정치와 실존의 위태로운 처지를 분석한다.
이 편재한 귄력의 눈길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그 속에서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연대와 저항의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는가.
저자 렉 휘태커는 <연방주의와 정치적 공동체>, <이중기준: 캐나다 이민자들의 감춰진 역사> 등을 저술한 바 있다.
생각의 속도가 빨라야 산다
윤윤수·이해익 지음/ 284쪽/ 8,000원/ 여백
이 책은 휠라코리아 윤윤수 사장의 경영철학을 읽을 수 있는 컬럼들, 그리고 그의 생각과 글에 대한 이해익 경영컨설턴트의 전문가적 견해가
곁들어져 있다.
여기서는 지난해 24억 연봉을 받아 수년간 국내 최고 연봉을 받는 전문경영인으로 이름나 있는 윤윤수 사장의 생각과 신념, 그리고 세계관과
미래관까지 읽을 수 있다.
경영컨설턴트 이해익 컬럼편은 저자가 경영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중심으로 윤윤수 컬럼과 짝을 이루어 한국 경제의 개선방향과 전문경영에 대한
현장감있는 내용을 심도있게 다루었다.
이 책은 지난 반세기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그에 못지 않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 경제에 비전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 윤윤수 씨는 현재 휠라 홍콩 이사, 한국-이탈리아 비즈니스협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이해익 씨는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중이다.
소설 도선비기 (전3권)
최범서
지음/ 300쪽/ 7,500원/ 오상
지금으로부터 1100년 전 이 땅에 살다갔다는 신라의 선승 도선대사.
그의 삶에 대한 일대기가 최초로 소설화되었다.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도선은 사료의 부족과 와전된 정설로 인해 크게 왜곡되었다. 그러나 소설가 최범서 씨가 여러 사찰을 누비며 수집한
자료를 통해 도선의 생애가 낱낱이 해부되어 세상에 나온다. 저자는 도선을 음택이 아닌 양기, 양택풍수를 연구 발전시킨 대사상가요, 대선승이라고
주장한다. 도선은 조상의 뼈를 싸들고 이리저리 다니며 명당을 찾는 음택풍수를 하지 않았다.
지금 ‘도선’이란 이름을 도용한 각종 예언서가 난무하고 있다. 저자는 도선이 남긴 저서는 단 네 권뿐이라고 한다. 그 외의 무수히 많은
도선의 이름으로 나온 서적들은 후세 사람들의 위작이라는 것이다.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도선을 이제는 바로 세우는 것이
후손들의 도리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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