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자동차 사장(울산공장장)이 15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을 전격 방문, 박유기 노조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파업철회를 요청했다.
윤 사장은 이 날 오전 8시30분께 박수철 상무 등 소수의 수행원과 함께 노조사무실을 직접 방문했다. 윤 사장은 노조위원장실에서 박 위원장과 20여분간의 면담을 갖고, "회사의 생산손실과 근로자 임금손실, 협력업체 및 국가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파업 방침을 철회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이어 "성과금 차등지급은 지난해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서에 따른 것"이란 원칙을 다시 강조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 (노조가 원하는) 추가 성과금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윤 사장은 그러나 "올해 많은 성과를 낼 경우 예년보다 나은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윤 사장이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노조 사무실을 방문, 대화 재개를 시도했다"며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사무실을 찾아갔다"고 방문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