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7월 비정규직 보호법안 관련 주로 현금수납을 담당하는 캐셔(cashier) 4천80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 홍보담당 박주성 상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려면 고용기간에 대한 보장과 아울러 주40시간 근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성립해야 한다”며 “지난해 3월부터 고용기간에 대한 갱신은 이미 무기한으로 설정해 이마트 캐셔들의 고용불안은 이미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현재 하루 6시간, 주36시간 정도 일하는 할인점 캐셔들의 근무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끌어올리는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1주일에 36시간 미만 근무하는 근로자는 비정규직인 ‘시간제 근로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할인점 캐셔들은 주로 고객들이 몰리는 시간에 집중 근무하기 때문에 하루 8시간 전일 근무제 적용이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태다. 신세계는 비정규직 보호법안이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지만, 실제 적용은 2009년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해 캐셔의 정규직화 문제를 시간을 두고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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