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우파집권’시나리오

  • 등록 2007.01.19 09:01:01
URL복사

신당. 사수. 중도 ‘개헌’깃발 아래로
노무현식 정면 돌파답다. 노 대통령이 9일 전격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은 순식간에 좌충우돌 열린우리당을 ‘개헌’깃발 아래 몰아세웠다. ‘돼지 3마리를 몰고 여행을 가기보다 뭐 셋을 데리고 여행하기가 더 어렵다’던 말조차 무색할 정도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노대통령의 개헌 회견과 관련, 대변인을 통해 즉각 낸 세 줄의 반응은 이색적이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
박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민생경제를 포함, 총체적인 국정위기를 맞고 있고 선거가 일 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문제를 블랙홀처럼 빨려 들게 해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결국 자신 역시 개인적으로는 4년 중임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나 ‘지금은 개헌논의 시기가 아님’을 분명히 한 박 전 대표는 구체적 개헌시기와 관련 “각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개헌안을 만들어 대선 때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심판을 받은 후 추진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개헌’파문은 깊고 넓게 번지는 모습이다. 통합신당 논의와 함께 핵분열 중이던 여권은 신당파,사수파,중도파 할 것 없이 ‘개헌’깃발아래 헤쳐모여 대오를 갖출 태세다.

1등 이명박도 ‘대략 난감’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대략 난감’하기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다를 게 없다. “이번 대선에서 개헌시기와 개헌 방향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고, 차기 정권에서 개헌을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힌 이 전 시장측은 그동안 50%대를 육박할 가공할(?)인기몰이로 여타 잠룡들의 행보마저 무색케 했기에 말 그대로 ‘뜬 것 만큼’ 황당할 수 밖에 없는 모습.
결국 노 대통령은 이번 중임제 개헌 제안으로 잘 나가던 한나라당 잠룡들의 대선행보에 제동을 건 것은 물론, 대통령과 각을 세우던 김근태 의장 진영 등 열린우리당 내 신당,중도파 들에 대해서도 ‘헤쳐모여식’ 재정비를 촉구하면서 종국에는 곧 있을 2.14 전당대회 역시 ‘노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음을 예감케 했다.
실제 2.14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후임카드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정세균 전 산업자원부 장관. 지난 5일 1년만에 공식적인 당 복귀를 단행한 정 전 장관이 어떤 식으로 통합신당 방향을 놓고 당내 중도개혁파와 중도실용파간 노선 경쟁을 중재할 지는 자못 주목될 수 밖에 없다.

정세균, 2.14 전대 노의 ‘구원투수’?
계획대로면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는 이달 25~26일 당의장, 최고위원 후보자등록을 거쳐 내달 4일 후보자 정견발표후 14일 서울 잠실제1체조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기전국대의원대회로 새 의장 체제를 맞을 전망이다.
당 복귀후 정 전 장관의 발걸음은 꽤나 분주해졌다. 정 전 장관은 일단 당내 노선경쟁이나 통합신당 창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으나 “(열린우리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층이 떠나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잘해야 하는 것인지 많이 생각했다”며 사실상 자신이 포스트 김근태로 위기에 처한 당의 ‘구원투수’가 될 수도 있음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2.14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주목되는 건 포스트 김근태로 정세균 전 장관이 등극할 것인지의 여부 보다는 과연 노 대통령이 핵분열중인 열린우리당을 개헌 깃발아래 헤쳐모여 시켰듯 2007년 범여권을 아우를 대선키워드 ‘대선주자’로 누구를 지목할 것인가, 또 위력은 얼마만큼 파워풀할 것인가에 맞춰질 수 밖에 없다.
전대가 가까워 올수록 궁금증을 더하는 2007 노의 대선카드. 최근 ‘얼굴 없는 노 대통령의 스탭’으로 알려진 참여정부 탄생 주역 안희정씨가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은연중 털어논 ‘낙동강 전선 용’발언은 그래서 더욱 주목 돼온게 사실인데.
안 씨는 ‘열린우리당에 지지층이 모이지 않는 이유가 인물난 때문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여당의 대선후보는)한강 전선이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나올 것”이라며 “혼란과 위기는 영웅과 지도자의 몫을 크게 만든다. 한강 전선이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용이 나올 것”임을 분명히 해 궁금증을 더해 논 바 있다.

열린우리당 우파대통령 내세우나
덕분에 가장 고조된 진영은 부산경남을 주축으로 한 노의 세력과 대구경북내 여당 우호세력들. 어차피 ‘좌파정권은 노에서 끝날 수 밖에 없는것 아닌가’를 반문하는 이들은 결국 노심이 광주호남의 순수 DJ세력을 끌어안고 이른바 ‘보수와 좌파’가 합쳐진 제3의 인물을 범여권 대선주자로 내세울 것이란 뼈있는 지적이다.
이럴 경우 결국 고 건에 기웃거림하는 민주당과 지조없는 열린우리당 일부 세력은 버리고 갈 것이란 성급한 설명마저 불거져 나오는데….
좌파정권의 종식에 갈증난 민심, 지역구도 타파를 기치로 내건 열린우리당에 대한 한국정치사적 평가를 기대하는 노의 당심이 과연 당면한 북핵문제와 동서화합을 꾀하며 국민경제를 회생으로 이끌 제3의 영입후보와 만나 ‘우파 대통령’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 대통령의 중임제 개헌 발언으로 해체냐,존속이냐의 기로에서 성큼 벗어난 열린우리당. 노의 향배가 드리울 2.14전대 그 후가 궁금할 뿐이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일정
▶ 1. 25(목)~2. 4(일)
대의원 선출
▶ 1. 24(수)
당의장.최고위원 선출 선거 설명회
▶ 1. 25(목)~26(금)
당의장.최고위원 후보자등록신청
▶ 1. 27(토)~2. 14(수)
당의장.최고위원선거운동 - 방송.언론 토론회, 시.도별 연설회
▶ 2. 4(일)
당의장·최고위원 후보자 정견발표회
▶ 2. 14(수)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잠실제1체조체육관(오후1시)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오늘 국힘 원내지도부와 만찬...“한동훈 참석대상 아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용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과 만찬 회동을 한다. 이날 회동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매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로 한동훈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과 당 관계자는 밝혔다. 당 관계자는 "시점이 시점이다 보니 여러 해석이 나오는 것 같은데, 매년 해왔던 것이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오래전 결정됐다"고 밝혔다. 만찬 회동에서는 7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3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당 이탈표 방지 등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만찬에 한동훈 대표가 빠진 것을 두고 공세를 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대통령님 정치 참 후지게 하신다'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