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시장이 뜨고 있다
인터넷 광고 효과 높아 기업들 하반기 광고지출액
증가 할 듯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인터넷 광고 관련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매체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광고의 현황과 과제’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인터넷 광고는 브랜드 인지도, 이벤트 홍보 등에 효과가 있으며,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인터넷 광고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인터넷 광고 중에서는 이메일 광고가 가장 선호되고 있는 실정이었고 광고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광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터넷 광고의 정확한 측정 기법의 개발과 광고주들의 인터넷 광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터넷 광고 만족도 높아
인터넷 광고는 기업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39%)하기 때문에 이용한다고 조사결과 나타났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 및 이벤트 홍보
목적(33%)이외에도 기업들은 신제품 홍보(25%), 기업 인지도 향상(22%) 회원증대(19%) 등 기업의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른 특징을
보였다.
인터넷 광고효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인터넷 광고 중 이메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효과에 대해서는 매우 있음(11%), 어느 정도 있음(48%), 보통(23%) 등 긍정적인 대답이 많았고 부정적인 응답은 겨우 18%에
지나지 않았다. 또 응답한 광고주의 57%는 인터넷 광고의 효과에 대해서 스스로 측정을 하고 있었다. 측정방법으로는 클릭율이 62%로 가장
높았고 리치나 인터넷 서베이 조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광고방식으로는 이메일을 이용한 광고가 80%를 넘었으며, 그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바 또는 티저형 광고(71%), 플래쉬
광고(66%), 동영상광고(60%)를 사용하였으며,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동영상 광고, 플래쉬 광고 등은 그 이용빈도가 급격히 높아져 앞으로
인터넷 광고의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메일 광고의 경우, 과다한 스팸메일로 사용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측면에서
제약을 받고 있어 점차 그 이용자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포드자동차가 미국 야후 사이트를 통해 선보인 ‘인터스티셜 광고’가 국내에도 선보여 인터넷 광고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인터스티셜 광고는 사용자가 특정 사이트에 접속할 때 몇 초 동안 전체 화면에 광고를 보여준 뒤 사이트로 이동하는 삽입광고 기법이다.
하반기 인터넷 광고 시장 호전 전망
하반기 인터넷 광고 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기업별 평균 광고지출액은 1억 5천만 원 이었으나 하반기에는 20%정도가
증가한 1억 8천만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응답결과 나타났다. 이는 ‘신문과 방송’ 8월호의 조사결과와도 일치한다.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박소라 교수는 "1999년 이후로 IMF 경기회복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던 광고시장이 2000년 6월을 기점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인터넷 광고시장은 성장을 거듭해 전년에 비해 67.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광고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인터넷이나 케이블 TV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가 정착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인터넷 광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터넷 광고의 정확한 측정기법과 광고주들의 인터넷 광고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고주
측면에서는 인터넷 광고의 효과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 광고 대행사 및 매체사 입장에서는 광고주가 인터넷의
특성을 고려한 평가를 실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광고주, 광고대행사, 매체사가 공감하는 인터넷 광고 효과 측정 지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동옥 기자 dokim@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