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중저가 휴대폰 시장을 뒤흔들었던 '큐리텔'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21일 팬택계열은 올해 '큐리텔' 브랜드의 신제품 시판 계획이 없다고 박창진 팬택계열 내수부문 마케팅본부장 상무이 밝혔다. 내수시장은 전'스카이'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큐리텔'은 기존 모델 중심으로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회사가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팬택계열은 이미 2006년 하반기 이후 '큐리텔'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무는 올해 내수 판매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숫자는 작년과 비슷하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시장에 집중해 이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팬택계열은 2006년 내수시장에서 320만대 정도의 휴대폰을 판매, 시장점유율 20% 정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