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2차사업에 48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30일 수출입은행은 이덕훈 행장과 이반 아코스따 몬딸반 니카라과 재무부장관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장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송변전 2차 사업은 니카라과 보아코, 촌딸레스, 리오 산 후안 등의 중부 농촌지역에 오는 2017년 완공될 투마린 수력발전소의 전력을 연결시키는 전력설비확충 프로젝트다.
230/138㎸급 변전소 3개와 총 42.17㎞의 송전선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전시덕 중남미아프리카부 팀장은 "이번 사업으로 니카라과 중부 농촌지역 2만7000여 가구가 전력을 새로 공급받게 된다"며 "총 10만여 가구가 보다 안정된 전력공급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1·2차사업은 미주개발은행, 중미경제통합은행 등 다수의 국제개발은행이 함께 총 4억2000만 달러의 자금을 댄다.
수은은 1차 사업에 총 2720만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2차 사업엔 4800만달러를 제공키로 해 총 7520만달러를 지원한다.
전 팀장은 "한국의 고전압 송변전 건설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게 된다"며 "이번 사업이 중남미 전력인프라 시장과 국제원조사업에 한국기업이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