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못하는 4% 미만이 될 공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9일 '2007년 국내외 경제ㆍ금융환경 전망 및 대응'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4.3%는 한국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리스크 요인이 현재화 하지 않았을 때 가능한 수치로,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경우 4%대 성장이 위협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세계 금융시장 및 부동산 시장의 불안'과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내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국내 주택가격 폭락'과 '환율 불안'을 각각 꼽았다.
권 연구원은 "특히 부동산 글로벌 과잉유동성의 축소 과정이 심화하면서 전세계 부동산 및 주식시장이 조정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지나친 대출규제나 추가 금리인상 등 과잉 대응한다면 주택가격의 급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