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한나라당 이낙연 의원은 철도, 공항, 지하철 등 주요 시설물들의 내진 설계가 미흡해 대형 지진에 무방비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이 건교부 산하 한국철도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 주요 교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전국 철도 및 교량의 15% 정도만이 내진 설계가 돼 있다. 전국 철도 역사는 전체의 33.7%인 197개에 불과해 강도높은 지진이 발생할 경우 붕괴위험을 안고 있다.
공항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포함 15개 국내 전 공항의 활주로에 내진 설계가 전혀 업었다. 인천공항공사측은 "현재 진행중인 2단계 활주로 부터는 내진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전국의 지하철 구간 가운데 내진 설계가 이뤄진 곳은 전체의 3.64%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의 내진 설계율은 전체 노선의 0.76%에 불과해 지진에 노출될시 큰 피해가 발생할 공산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