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여성 대머리 늘어난다

URL복사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탈모가 현대 여성의 새로운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줌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탈모증을 염려해본 여성들이 많을 터. 이처럼 여성 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분위기 속에 그 동안 국내에는 통계조차 없었던 여성 탈모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여느 질병과 마찬가지로 탈모 역시 방치하면 ‘대머리’로 갈 수 있지만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머리카락 수를 늘리거나 최소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안 받으면 빠르게 악화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팀은 20세에서 45세 사이의 여성형 탈모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18주간의 치료 여부에 따른 탈모 경과를, 머리카락 하나하나의 길이와 굵기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인 포토트리코그램 방법을 이용해 분석했다.
이 결과 치료를 한 환자군 34명에서는 전체 모발 수가 단위 cm2 당 104.3개에서 109.1개로 증가했고, 정상 굵기 모발 수, 성장 속도, 두께 등은 증가되거나 최소한 유지됐다. 반면 아무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군 16명에서는 전체 모발 수는 변화가 없었지만 정상 굵기의 모발이 단위 cm2 당 61.1개에서 55.8개로 줄어들어 솜털로 가늘어 지는 비율이 7.6% 증가하는 반면 성장기 모발 비율은 88.0%에서 84.7%로 감소했고 모발 두께도 1.3% 감소했다.
18주는 육안으로는 탈모의 호전과 악화의 차이를 구분하기 힘든 짧은 기간이지만 포토트리코그램 분석 결과 그 짧은 기간 동안에도 눈에 보이지 않게 지속적으로 탈모가 진행됐다. 김규한 교수는 “치료 전 두 그룹의 탈모 상태는 차이가 없었지만, 18주 후에는 치료 받지 않은 환자들의 탈모 정도가 더 진행됐다. 이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성 호르몬 합성 저해하는 약물요법
여성형 탈모의 치료 방법에는 크게 약물 요법과 후두부 두피 모낭을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 수술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합성을 저해하거나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해 안드로겐의 작용을 방해하는 항안드로겐 약제, 미녹시딜 국도 도포제, 기타 미네랄 보충제 등을 사용한다.
포토트리코그램(phototrichogram)은 측정하고자 하는 부위 모발을 짧게 자르고, 확대된 근접 사진을 일정기간 간격으로 반복해서 얻어 비교하는 것이다. 동일 부위를 사진 찍기 위하여 중심부에 문신을 한 후, 확대 렌즈나 비디오카메라 등으로 1차 영상을 얻고 각각의 모발에 고유번호를 매겨서 모발지도를 작성한다. 이후 보통 24~72시간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2차 영상을 얻어 비교 분석한다
콩, 생선, 채소 등이 탈모 막아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팀은 탈모증 환자의 주의 사항으로 균형 있는 음식 섭취와 두피의 청결 유지를 꼽았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인스턴트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모발에 영양을 주는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을 골고루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탈모의 예방과 치료 모두에 중요하다. 콩이나 생선, 해조류, 채소와 과일, 비타민 A, D, E 등이 탈모를 막는 음식이다.
너무 자주, 혹은 너무 드물게 머리를 감지 않도록 하고, 샴푸로 두피를 세척한 후 모발을 보호해주는 린스나 트리트먼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카락을 심하게 당기게 하는 핀이나 밴드 사용을 피하고, 스프레이나 무스 젤 등을 사용할 때는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사용을 줄인다.
두피나 모발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파마나 염색도 피한다. 끝이 둥글고 솔의 간격이 넓은 빗을 사용하도록 하고 빗질할 때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하는 등이 관리법으로 직접적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한다.
술과 담배를 금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도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강한 자외선도 모발에 손상을 준다. 따라서 과도한 일광 노출을 피하도록 한다. 또한, 비듬이나 지루피부염, 모낭염 등 다른 두피 질환이 탈모를 일으킬 수도 있다. 탈모증을 치료받을 때는 이 같은 두피 질환을 종합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김 교수는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나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며, “입증되지 않는 치료제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문적인 의사에게 진료 받도록 하고 필요하면 탈모를 일으킬 수 있는 전신 질환에 대해서도 검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투자
연령대별로 건강관리… 임신 출산 토탈 케어, 노인건강증진허브보건소 확대 등
국민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지는 ‘건강투자(Health- Investment)’ 전략이 새로운 국가 보건의료전략으로 채택됐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건강투자 전략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성장동력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서 국민의 건강에 투자를 시작하는 것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연속적인 국가 건강투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사전예방적인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신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임신 이후 출산까지 필수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신 출산 Total Care’를 도입해 산전진찰, 초음파, 기형검사 등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된다. 또 산모수첩에 바우처를 첨부해 산전교육, 운동, 영양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건소를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지원 확대, 외래진료비 경감 등 아동에 대한 의료비 부담 지원이 강화되고,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영양지원사업 확대 등이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아동 청소년의 체력향상제도의 도입, 급식의 영양개선, 비만프로그램의 신설, 학교 주변의 건강 환경 조성이 추진된다.
청장년기(근로계층)에는 지역산업보건센터의 확충 지원을 통해 산업보건, 보육지원, 생활운동 등 통합적서비스를 제공하며, 노인층에 대해서는 ‘노인건강증진허브보건소’를 확대해 노인운동 영양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가정간호서비스 무상제공 등을 통한 의료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방침은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이 지난 5년간 2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운동부족, 흡연과 음주,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증대, 노인층의 만성질환 확대 등으로 인해 미래인구의 건강수준을 낙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2010년까지 약 1조원 내외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건강증진기금 확충, 공공의료계획 조정, 일반회계 및 건강보험 등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좀더 세부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장관은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지 않은 사업을 재원의 범위내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추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장기적인 재정 안정대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민주, 내일 의총에서 금투세 결론 내나...‘유예’ 무게, 폐지론도 나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도부는 유예론에 힘을 실었지만 최근 들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분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예를 결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폐지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 의총에서 같은 날 오후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 본회의 전략과 함께 금투세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론 결정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도부의 입장으로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과정처럼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 후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일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시행론과 유예론의 사이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우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다수가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론 역시 유예 쪽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도부 내에서는 아예 유예를 넘어 폐지하자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이성배 대표, ‘서울 세계불꽃축제, 안전 사고 대비 철저한 점검’ 주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오늘(10월 2일) 서울 세계불꽃축제(불꽃축제)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빛섬축제)를 앞두고, 서울시 집행부에 두 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안전사고 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빛섬축제는 한강의 6개 섬 중 매년 하나씩 순차적으로 축제 장소를 정하는 방식이어서 여의도 순서가 될 때 불꽃축제와 시기적으로 겹쳐 이러한 상황이 언제라도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성배 대표는 “두 축제의 시기를 조정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면, 축제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을 최대한 예측하여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대비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에 집행부는 “불꽃축제 장소와 빛섬축제의 조형물 설치 장소가 실제로 겹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조형물은 인적이 드문 장소와 한강 위에 띄운 조형물이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여의나루역 인근의 조형물 하나가 불꽃축제가 끝나고 해산하는 인파가 몰릴 경우 동선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제 되는 조형물은 불꽃축제 당일 운영하지 않되, 해당 조형물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