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정부 홈피, 음란·상업광고 도배

URL복사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무차별적으로 올려지는 욕설과 상업과고 등을 막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솔루션 벤처기업인 (주)넷인포메틱스가 개발한 ‘게시판 불건전 방지시시스템(IBMS)’ 이 그 것.

NETI가 개발한 IBMS는 인터넷 게시판을 실시간 자동으로 감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게시판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게시판 흙탕물로 물들어

“이게 광고싸이트야 성인싸이트야”

서울 마포구에 사는 현 모(38·남)씨의 푸념이다.

현 씨는 최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구청 사이트에 들어갔다고 깜짝 놀랐다. 다름아닌 각종 광고물로 게시판이 뒤범벅이 돼 있었다. 부업은 기본이고 인터넷 다단계에 이르기까지 행정기관의 홈페이지로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현 씨는 “구청에 할말이 있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게시판이 광고판으로 바뀐 것을 보고 포기했다”며 “행정기관이 자신들 홈페이지도 제대로 관리 못하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분개했다.

이는 대통령이 머물러 있는 청와대도 상황은 마찬가지. 청와대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수십여가지의 욕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욕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놈현’으로 말하는 것은 기본이고, ‘양아치’에 ‘×새끼’ 심지어 ‘×발’ 등 그야말로 국민의 의견을 내놓는 자리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욕 전쟁 싸이트인지 분간이 안 된다. 여기에 일부 지방자치단체 싸이트는 소위 말하는 음란물까지 올라와 있어 모든 국민이 들어가 제안과 토론의 장이 돼야 할 게시판이 흙탕물로 물들여져 있다.



욕과 문장 구별 실명제 대안 각광

NETI가 적용하고 있는 IBMS는 게시판에 있는 욕설을 컴퓨터가 학습을 통해 유사한 글이라도 욕설인지 아닌지 판명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게시판 관리에 큰 변화를 이르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존의 게시판 검색 욕설 분석프로그램이 ‘미친, 새끼, 빠가, 개새끼’ 등이 문장에 들어가면 등록이 안됐다. 예들들면 ‘…가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이 글 자체의 등록이 되지 않았지만 IBMS를 사용하면 등록이 된다. 또 ‘우리집 개가 새끼를 낳았다’는 문구도 등록이 안됐으나 이제는 마음 푹 놓고 게시해도 된다.

광고 또한 불우이웃돕기와 바자회와 관련된 상품판매는 그대로 게시판에 남아있는 반면, 상업적으로 상품판매를 올리려면 여지없이 차단 당한다.

게시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상업적인 내용이나 구인광고 문서와 욕설이 포함된 문서 △피라미드를 비롯한 돈 벌이식 문서 △비방문서 △음란성문서 △건전한 문서까지 프로그램이 학습토록 했다는 것이 NETI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NETI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반 강제적인 인터넷 실명제를 사용치 않아도 게시판 글을 통제할 수 있어 각 회사나 기업에서의 인터넷 활용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nterview - 김동우 CEO


게시판, 음란패설 막는다


인터넷 게시판의 욕설과 상업적 광고 등은 게시자 마음대로 글을 올리기 때문에 이를 막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벤처기업이 이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향후 인터넷 문화에 새로운 장이 열릴 전망이다.

게시판 불건전 방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인터넷 보급과 함께 기관과 기업, 개인 홈페이지 등에서 게시판 활용이 많아졌는데 게시판 성격과는 다른 음란성 광고 및 상업적 광고, 각종 욕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 실제로 모든 불건전한 게시물을 사람이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삭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면이 있다고 보고 게시물 등을 차단하는데 언어인식 알고리즘(text mining)을 이용해 적용하면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개발하게 됐다.

인터넷 실명제의 문제점이라면.

실명제를 사용하게 되면 각종 의견이나 충고성의 글 등이 상당히 줄어든다. 나부터도 관공서나 각종 기관에 충고성 글을 기재하려고 할 때 주민번호나 이름을 입력해야 한다면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글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다. 해킹에 의한 주민번호나 이름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각종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단지 불건전한 글 때문에 회원제나 실명제를 실시한다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더 유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부 지자체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든 관공서에는 자유게시판이라는 게시판이 있는데 용도에는 맞지 않는 글들(음란성, 상업적 광과, 각종 욕설)이 많이 올라는 것이 현실이다. 비록 홈페이지 담당자들이 있지만 수동으로 삭제 하는 것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2001년 고양시를 시작으로 의왕시, 남양주시 등이 계약을 완료하고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 외 구리시, 김포시 등에서는 현재 설치 사용 중에 있고 현재 KBS의 4,000개 게시판 중 일부 적용 시범 서비스 중이다.

IBMS를 사용한 이후 게시판 글들의 줄어들 위험이 없나.

경험에 비춰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Text minin시스템은 학습에 의해 불건전한 글만을 차단하기 때문에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들이 차단돼 글 수는 줄어들지만 일반적인 글들에는 전혀 영향을 안주는 걸로 나타났다.

학습을 이용한 프로그램이라고 했는데.

웹페이지, 뉴스포스팅, 전자메일 메시지 등에서 정보는 특정 형태로 구조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형태의 텍스트에 담겨 있거나 특정 컴퓨팅 언어의 구문 및 문법 규칙에 맞도록 단어와 문장을 구성하는 문자 스트림에 담겨 있다. 데이터의 모음이 구조화돼 있지 않은 경우의 지식 발견(knowledge discovery) 작업을 하는 기술이 텍스트 마이닝이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직화된 구조로 프로그램 자동으로 문서들을 유사성에 따라 그룹화시켜 준다. 다음으로 내용과 분배된 카테고리를 분석하고 문서들을 여러 카테고리로 식별하는 분류모델(classification models)을 만들게 된다. 마지막으로 의미단어(key features)를 분석해 문서의 내용을 조회하는데 있어 유연성과 효율성이 이뤄지게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우원식 국회의장,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행사를 주최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재외동포사회의 역사는 무려 160년으로, 재해와 흉년에 가난과 일제의 수탈을 피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며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을 극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유례없는 나라, 민주주의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킨 '드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은 우리 국민과 더불어 재외동포 사회가 함께 이룬 성과"라면서 "일제강점기, 산업화·민주화 시대 등 모국의 위기와 도약의 시기마다 힘을 모아주신 한인 지도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지난해 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됐다"며 "앞으로 투표소 확대를 비롯해 재외국민 참정권을 더욱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이번 대회 슬로건인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함께하는 대한민국'처럼 동포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은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서로 밀고 끌며 나아갈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국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