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은 15일(현지시각) 카타르에서 9억1900만 달러(한화 약 9422억 원) 규모의 뉴 오비탈 고속도로 4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카타르 공공사업청(Ashghal)이 발주한 뉴 오비탈 고속도로 공사는 알코르(Al Khor)와 라스라판 산업도시(Ras Laffan Industrial City), 메사이드(Mesaieed)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200㎞의 신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4개 공구 중 대우건설이 수주한 4공구는 알코르 연결도로(Al Khor Link Road)~두칸 고속도로(Dukhan Highway) 구간으로, 5개의 인터체인지와 21개의 다경간 교량을 포함하는 약 42㎞의 왕복 14차선 도로를 건설한다. 대우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단독으로 맡아 약 35개월 동안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 공사는 단일 토목공사로는 초대형 규모로, 그동안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도로공사 중 계약금액으로 3번째 규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단일기업이 시공한 최장도로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라호르 고속도로(총 연장 357㎞)를 비롯해 해외에서 80여건의 도로공사를 수행한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총 4건의 공사를 따내며 약 26억8100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