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순임금 격차가 14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0일 국회예산정책처(NABO)가 발표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임금 비교 분석결과'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정액급여와 특별급여 합쳐 50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민간기업 정규직 385만원에 비해 124만원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간 임금격차를 분석한 결과 110만원은 학력과 근속에 따른 것으로 살제 순임금 격차는 14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공서열식 임금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현실에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간 고용안정성 차이로 인한 근속연수의 차이는 양 기관의 임금격차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양 부문의 고졸이하와 전문대졸의 임금 차이는 46만원과 27만원으로 고용안전성도 높았다.
대신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97만원을 적게 받아 민간기업의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순임금격차 11만원에 비해선 큰 것으로 나타났다.
NABO는 "공공기관의 임금체계는 고용안정성을 보장받으면서 민간대비 순임금격차가 존재하는 부문에 대해 임금수준의 적정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민간기업에 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순임금격차가 큰 공공기관의 임금체계는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