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고위급 협상이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내주 서울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끝장토론'을 벌인다는 데 합의했다.
워싱턴D.C의 USTR 별관에서 20일(현지시간)부터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과 스캇 퀴젠베리 USTR 수석협상관의 섬유 고위급 협상도 이번 주에 큰 진전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공식 협상에 하루 앞서 기자들과 만나 주내 타결 전망에 대해 "아무래도 장관급 협의 때까지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그는 "큰 골격만 합의되면 타결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밝히고 "농산물과 섬유의 연계 (타결) 이야기는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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