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야채나 육류 뿐 아니라 케첩, 잼, 간장, 된장 등 가공식품 등에도 유기농 제품이 늘어나고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기농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평균 2-3배씩 비싸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고소득 계층이나 자녀에게 각별한 부모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첩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뚜기는 최근 미국 농무성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로 만든 유기농 케첩을 출시했고 그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국산 유기농 딸기로 만든 유기농 딸기잼을 내놨다.
풀무원도 올 초 유기농 콩을 원료로 하고 유기농 기준에 맞는 세제를 사용해 만든 유기농 두부를 선보였고 파스퇴르와 크라운제과도 역시 연초에 각각 유기농 원유로 만든 유기농 요구르트와 친환경 유기농 과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상은 유기농 제품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 2004년 오푸드 브랜드를 도입한 뒤 유기농 올리브유와 케첩, 참기름, 사과식초 등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유기농 순창고추장, 햇살담은 양조간장, 순창된장, 곡류차, 밀가루, 수라당면, 딸기잼을 출시했다. 이 밖에도 치즈, 분유, 주스 등 다양한 유기농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유기농 제품의 가격은 일반 제품에 비해 대체로 훨씬 비싸서 오뚜기 케첩은 400g에 4천원으로 일반 케첩이 500g에 1천480원인데 비하면 4배 가까이 높고 파스퇴르 요구르트도 450㎖에 5천900원으로 두배 반에 달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에서 된장, 케첩, 식초, 치즈, 과자 등 유기농 가공식품의 매출이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32%나 증가할 정도로 유기농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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