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숲이 주는 연간 66조원의 혜택

URL복사
지난 4월 5일은 예순두 번째 맞는 식목일이었다. 휴일제도가 사라져 산을 찾는 이는 많지 않았지만 나무심기 식목일 행사는 그동안 그 빛을 발했다. 한 때 벌거벗은 민둥산은 짙푸른 산림으로 변했고 자연속의 숲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 울창한 산림은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경치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은 물론 우리에게 주는 경제적 가치도 상당하다.
산림면적 감소한 반면, 임목축적 증가
산림청이 발표한 ‘산림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 우리나라 산에 있는 나무 총량(임목축적)은 약 5억2,583만㎥로 ‘05년 말 5억638만㎥에 비해 3.8%인 1천946만㎥이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증가한 나무총량은 8t트럭 분량 243만대분에 해당한다. 식목일 제정 원년인 1946년 5천644만㎥에 비해 9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의 7천447만㎥보다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한해 동안 자란 1천 946만㎥의 임목축적량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1조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같은 임목축적의 증가는 매년 2만ha이상의 조림과 지속적인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온 결과이다. 이는 우리나라 산림의 가치가 증가함은 물론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저장 능력이 증가되었음을 의미하며, 앞으로 기후변화협약과 관련 보다 많은 탄소배출권을 확보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산림면적은 크게 감소했다. 2006년 말 기준 산림면적은 638만9천ha로 ’05년 639만4천ha에 비해 4,556ha (0.07%)가 감소했다. 전용면적만을 두고 보면 4,594ha로 ‘95년 8,355ha에 비해 28%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직은 임업선진국인 일본(171㎥), 독일 (268㎥), 스위스 (368㎥)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긴 하나 산림자원육성 정책과 숲 가꾸기 등 산림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은 인간에게 휴양은 물론 맑은 물, 깨끗한 공기, 다양한 경제적 제공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산림의 공익적 가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약 640만ha)이 우리 국민에게 제공하는 연간 공익적 가치는 65조 9천66억 원에 이른다. 즉, 국민 한 사람에게 연간 약136만 원 정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 연간 66조원
이는 2003년 평가액(58조 8,813억 원)에 비하여 약 7조원(11%)이 증가한 것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2%에 해당한다. 농림어업총생산(24조 0,357억 원)과 비교할 때 약 2.7배, 임업총생산(3조 471억 원)의 약 21.6배, 산림분야 1년 예산의 약 61.5배에 상당하는 엄청난 가치이다.
세부적으로 ▲수원함양기능 17조 5천456억 원(26.6%) ▲대기정화기능 13조 4천276억 원(20.4%) ▲토사유출방지기능 12조 4천348억 원(18.9%) ▲산림휴양기능 11조 6천285억 원(17.6%) ▲산림정수기능 6조 487억 원(9.2%) ▲토사붕괴방지기능 4조 462억 원(6.1%) ▲야생동물보호기능 7천752억 원(1.2%)순으로 평가됐다.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는 지난 1989년(17조 6천560억 원) 처음 공표한 이후, 올해까지 7회 걸쳐 평가를 해왔는데, 18년 동안 3.7배가 증가했다. 이처럼 공익가치가 증가한 것은 2004~2008년까지 ‘연간 20만ha씩 100만ha 산림에 대한 기능별 숲 가꾸기 계획’의 추진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침엽수림 숲 가꾸기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활엽수와 하층식생이 발달하고 토양의 공극(입자 간격) 발달이 촉진되어 산림 내 물 저장량이(총 저수량 190억 톤) 증가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김종호 박사는 “이번 공익기능 평가는 수원함양, 산림 정수기능, 토사유출방지, 토사붕괴방지, 대기정화, 산림휴양, 야생동물보호기능 등 7가지 기능으로 분류하여 평가했지만, 생물다양성보전, 기후완화기능, 경관보전기능 등을 포함할 경우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 1인당 1그루 심기 운동
산림청은 이처럼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국가재산일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국민 1인당 1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숲을 가꾸는 나무심기에 동참해 줄 것과 잠재력이 큰 국가자산인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과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에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환경부는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세기말 산림생물이 멸종될 위기에 처해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고가 있었다. 이에 대비해 산림청은 최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흡수량 확충 및 다양한 공익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시급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실행면적 75만ha에 해당하는 산림 215만에 지속적인 숲 가꾸기를 추진하고 신규조림을 위해 『유휴토지조림 5개년 계획('07-'11)』을 수립, 영농이 어려운 한계농지 등에 나무를 심을 경우 조림비용을 지원(ha당 258만원)하고 있다. 도시 내 열섬방지 및 대기정화기능 증진을 위해 도시숲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의 제2차 온실가스 감축이행기간(2013~2017년) 의무가입에 대비해 625만ha의 산림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산림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민주, 내일 의총에서 금투세 결론 내나...‘유예’ 무게, 폐지론도 나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도부는 유예론에 힘을 실었지만 최근 들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분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예를 결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폐지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 의총에서 같은 날 오후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 본회의 전략과 함께 금투세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론 결정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도부의 입장으로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과정처럼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 후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일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시행론과 유예론의 사이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우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다수가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론 역시 유예 쪽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도부 내에서는 아예 유예를 넘어 폐지하자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이성배 대표, ‘서울 세계불꽃축제, 안전 사고 대비 철저한 점검’ 주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오늘(10월 2일) 서울 세계불꽃축제(불꽃축제)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빛섬축제)를 앞두고, 서울시 집행부에 두 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안전사고 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빛섬축제는 한강의 6개 섬 중 매년 하나씩 순차적으로 축제 장소를 정하는 방식이어서 여의도 순서가 될 때 불꽃축제와 시기적으로 겹쳐 이러한 상황이 언제라도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성배 대표는 “두 축제의 시기를 조정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면, 축제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을 최대한 예측하여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대비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에 집행부는 “불꽃축제 장소와 빛섬축제의 조형물 설치 장소가 실제로 겹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조형물은 인적이 드문 장소와 한강 위에 띄운 조형물이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여의나루역 인근의 조형물 하나가 불꽃축제가 끝나고 해산하는 인파가 몰릴 경우 동선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제 되는 조형물은 불꽃축제 당일 운영하지 않되, 해당 조형물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