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오비맥주는 26일 자사 브랜드 '카스(Cass)'의 소독약 냄새 원인이 '산화취'로 밝혀진 데 대해 유통 과정 등 전반적인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측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카스의 소독약 냄새 원인을 산화취로 결론 내린 것과 관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유통구조 전반을 포함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화취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하지만 소비자에게 가장 신선한 제품을 전달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신뢰 회복 차원에서 제품 제조와 유통 전반에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이날 오후 카스의 소독약 냄새에 대한 원인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소독약 냄새 문제 발생 이후 소비자 신고제품과 시중 유통제품 등 총 60건을 수거해 산화취 및 일광취 원인물질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오비맥주 공장(3개) 및 유통 현장조사 등을 펼친 결과, 냄새의 원인은 산화취 때문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산화취는 맥주 유통 중 제품을 고온에 노출시킬 경우 발생하며, 젖은 종이, 가죽, 볼펜잉크와 같은 냄새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가 이번에 정밀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카스 소독약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식약처는 산화취가 맥주를 고온에 노출하면 발생하므로 더운 날씨에 맥주를 고온에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오비맥주에 원료, 제조공정 관리 등을 철저히 하도록 시정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