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의 바로미터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가격 하락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24일 대치2동 사무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34평형(9층)은 지난 16일 10억원에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실거래가 하한선이 12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지난해 12월보다 22.5% 하락한 것으로,작년 1월(9억4900만~10억75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31평형(11층)은 지난 13일 9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실거래가 신고 업무를 맡고 있는 대치2동 사무소 관계자는 "은마아파트는 이달 들어 3억원 가까이 떨어진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실거래가는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상태"라고 밝혔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은마 34평형의 실거래가는 지난해 1월 9억4900만~10억7500만원에서 4월에는 12억~12억5000만원,12월에는 12억9000만~13억4800만원으로 급등했다. 최고 실거래가는 14억원(11월)이었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은마 34평형이 심리적 저지선인 10억원까지 떨어진 것은 강남지역은 물론 수도권 전체 아파트 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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