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9월 둘째 주,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커피전문점 전쟁'이 국내 수출기업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에 스타벅스, 코스타(Costa) 등 외국계 커피 체인점이 들어올 당시에는 중국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상다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유행이었다.
하지만 중국 커피 산업의 일인자였던 상다오 커피전문점은 2006년 청두에 20여 개였으나, 최근 상다오 카페가 주춤하면서 10개로 줄었다. 청두시 뿐만 아니라 톈진시에는 2010년 70여 개에 달했으나,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은 40개뿐이다.
이처럼 짧은 기간 안에 매장 수가 반이 준 이유로는 통일되지 않은 시스템, 관리 허술, 가맹점과 본사의 불신 등이 꼽힌다.
반면 외자 커피 전문점은 빠르게 확산해 스타벅스는 중국 60여 개의 도시에 총 1001개 상점을 초과했다. 특히 스타벅스는 중국을 '제2의 현지시장'으로 여기고 2015년까지 중국 내륙에 1500개의 상점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우리나라 기업인 카페베네(Caffebene, 중국명 咖啡陪你)도 2012년 3월 중국 시장에 진출, 현재 중국에 423개 체인점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알렸다.
이 밖에도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지대에 형성된 소매시장과 미국의 무인 항공기 '드론'에 대한 소식도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中, 점점 늘어나는 카페 속 커피 전쟁의 승자는?
<중국 청도 무역관> 중국 커피전문점 상다오의 수는 줄어드는 반면, 스타벅스와 코스타 등 외국계 커피 체인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 프랜차이즈 시스템상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연계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차(茶)문화 비해 커피문화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으로 임대료가 올라 수익구조가 열악한 현지브랜드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다오 커피 전문점은 하락하는 반면 외자 커피브랜드들은 오히려 빠르게 확산해 시장을 점유하는 추세다.
스타벅스는 중국 60여 개의 도시에 총 1001개 상점을 초과했다. 중국을 '제2의 현지시장'으로 여기고 2015년까지 중국 내륙에 1500개의 상점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타 커피도 중국브랜드인 상다오 커피 전문점보다 10년 늦게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나 오히려 발전속도는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카페 브랜드다. 매주 평균 2~3개의 상점이 새롭게 확장하는 추세다.
한류 스타 장근석을 메인 모델로 내세워 한류 마케팅을 하는 카페베네(중국명 咖啡陪你)도 현재 중국에 423개 체인점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이게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청도 무역관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커피의 인기가 상승하지만 아직 중국에서는 차(茶) 문화가 우세하다"며 "이러한 차 수요 인원도 포용할 수 있도록 커피 메뉴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 메뉴를 개발해 현지 실정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대매장의 규모를 최소화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형식으로 진출한다면 청두시의 높은 임대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 국경도시의 변화에 주목하라
<파라과이 아순시온 무역관> 파라과이와 브라질과의 국경지대에는 브라질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시장이 형성돼있다.
특히 파라과이는 주변국보다 무역규제가 거의 없고 부가세와 세금이 낮아서 브라질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서있다.
최근에는 상품의 다양화로 고층 쇼핑몰이 들어서려는 움직임이 보이며 고급브랜드부터 일반 서민 브랜드까지 다양한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를 위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브라질과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파라과이의 국경지대 시장을 거점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다만, 규모가 큰 쇼핑센터일수록 구매 결정이 1년 이상 걸리기도 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美, 무인 항공기 '드론'시장 고공비행 중
<미국 댈러스 무역관> 미국 방위산업 전문 분석업체 틸(Teal)에 따르면 2014년 전 세계 무인항공기 시장규모는 약 64억달러로 예상되다. 2025년까지 91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대부분 경찰과 정부기관 등 제한된 기관에서만 무인항공기 운영이 가능하나, 최근 FAA(연방항공청)이 상업용 무인항공기 운영을 허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경관리·농작물 관리·배달 및 운수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무인항공기 기술과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는 'AUVSL's Unmanned Systems'(2015년 5월 애틀랜타)와 같은 전문전시회에 참가해 마케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무인항공기가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과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충돌감지와 회피시스템을 갖춘 무인항공기 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개인용 무인 항공기는 기존 비행기 모양이 아닌 다양하고 안전한 디자인과 함께 정밀한 카메라 기능 부착과 휴대전화로 비행 조종이 가능한 무인기 개발로 미국 소비자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