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동부제철의 정상화를 놓고 채권단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18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회의를 열고 동부제철의 정상화를 전제로 추가지원 규모나 신규자금 출자전환, 감자비율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의는 정상화 가동을 위한 초안이 마련되는 자리"라며 "초안이 마련되면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여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한 동부제철 실사 최종결과 보고서를 확인했다. 자료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존속가치는 2조4000억원으로 청산가치 1조8000억원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예상 채권회수율은 기업을 청산했을 때 66%였지만 존속 후 정상화 과정을 밟으면 97.3%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몇 채권단은 앞서 1600억원을 동부제철에 지원하며 더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의견을 보였던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를 진행하기 전에 추가지원이 어렵다는 뜻이었다"며 "채권단이 기업 정상화에 같은 의견을 보이는 만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