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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계 10대 가문 자산 1244조…5년 새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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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재계 10대 가문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1240조원으로 5년 새 430조 원, 53.4%나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문에 속한 기업의 매출액은 400조 원으로 같은 기간 50%나 늘었다. 

2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순위 국내 100대 그룹에 포함된 10대 가문의 최근 5년간 자산과 매출·순이익(개별 기준)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총자산은 1244조6000억원으로 2009년(810조원)에 비해 5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수는 820개에서 985개로 20% 늘었다.

10대 가문의 자산은 국내 100대 그룹의 70.9%에 달하는 규모다. 법인세를 납부하는 국내 46만여개 전체 법인(2012년 기준 3천720조 원)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이다. 

한국 재계의 10대 가문은 이병철가(범 삼성), 정주영가(범 현대), 최종건가(SK), 구인회가(범 LG), 신격호가(범 롯데), 허만정가(GS), 조중훈가(범 한진), 김종희가(한화), 박승직가(두산), 조홍제가(범 효성) 등이다. 초기 창업자를 정점으로 대를 이어오면서 그룹을 일군 같은 성 씨를 가문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100대 그룹 중에서는 28개 그룹이 10대 가문에 속했다.

이들 10대 가문의 매출도 같은 기간 796조6000억 원에서 1193조 원으로 49.8% 늘었다. 

10대 가문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을 비롯한 신세계, CJ, 한솔그룹이 속한 이 씨 패밀리로, 2009년 222조6천억 원에서 386조 원으로 73.4%나 증가했다. 삼성그룹 자산이 331조 원으로 5년 간 139조 원 늘어 범 삼성가에서의 비중도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세계와 CJ가 각각 25조2000억 원과 24조1000억 원이었고, 2009년 대비로는 13조 원과 11조 원 증가하며 외형이 2배가량 불었다. 한솔도 4조3000억 원에서 5조3000억 원으로 23.2% 늘었다.

2위는 범 현대가로 100대 그룹에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현대백화점·KCC·한라·현대산업개발·현대해상화재보험 등 총 8개 집단이 속해있으며 자산은 292조4000억 원이었다. 5년 전에 비해서는 61.9%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자산이 5년 전보다 80조 원 늘어난 181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씨 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8%에서 61.9%로 높아졌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58조4000억 원이었고, 현대(14조원)→현대백화점(12조원)→KCC(8조7000억원)→한라(8조5000억원)→현대산업개발(7조2000억원)→현대해상(2조7000억원) 순이었다.

이들 삼성과 현대차, 양대 그룹이 10대 가문 내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54.6%로 절반을 넘었고, 5년 전 49.8%보다도 4.8%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SK의 최씨 가문이 145조 원으로 3위에 올랐고, LG·LS·LIG·희성·LF 등 범 LG 구씨 가문이 130조7000억 원으로 4위였다. 5년 전보다 SK는 58조 원(65.9%), 범 LG가는 30조 원(29.2%) 증가했다.

이어 롯데와 농심의 범 롯데 신씨가(96조4000억 원), GS 허씨가(58조 원), 한진·한진중공업·메리즈금융의 범 한진 조씨가(51조 원), 한화 김씨가(36조8000억 원), 두산 박씨가((30조원)가 뒤를 이었다.

효성과 한국타이어의 범 효성 조씨 패밀리는 19조 원으로 범 금호 박씨 패밀리를 7000억 원 차이로 따돌리고 10대 가문의 말석을 차지했다.

5년간 몸집이 가장 많이 불어난 곳은 범 삼성가(73.4%)였고, SK(65.9%)와 범 현대가(61.9%)는 6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범 효성가도 52.7%로 덩치가 절반 이상 커졌다. 반면 두산은 12%로 10대 패밀리 중 자산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매출액 규모는 범 삼성가와 범 현대가가 373조 원과 262조 원으로 나란히 1, 2위였고 자산 순위 4위인 범LG가 160조 원으로 SK(157조 원)를 앞질렀다.

GS가 68조5천억 원으로 5위였고, 범 롯데가(67조8000억원)→한화(38조5000억원)→범 한진가(33조1000억 원)→범 효성가(17조1000억 원)→두산(13조3000억 원) 순이었다.

10대 패밀리의 외형이 5년간 크게 확장된 것과 달리 순이익 규모는 47조 원에서 50조 원으로 6.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이익률도 2013년 4.2%로 5년 전보다 1.7%포인트 낮아져 내실은 허약했다.

게다가 범 삼성가와 범 현대가가 10대 가문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이 65.8%에서 79.3%로 크게 높아져 양대 가문이 재계의 이익을 쓸어 담은 셈이 됐다.

실제로 범 삼성가와 범 현대가 외 에 SK하이닉스를 인수한 SK(73.2%), 적자에서 6천억 원 흑자로 돌아선 두산, 적자 폭이 줄어든 범 한진가를 제외한 나머지는 5년 전에 비해 순이익이 최고 64%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범 LG가 -63.8%, 범 효성가 -55.2%, 범 롯데가 -37.9%, 한화 –12.9% 등이었고, 2조 원의 순이익을 냈던 GS는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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