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했지만 의견차 좁히지 못하고 결렬, 10일 총 8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7~8일 22차, 23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협상이 종료됐다.
이번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9만2000원 인상 ▲성과금 400%+800만원 등을 담은 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근무형태 변경 및 월급제 시행 ▲주야 8시간 근무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의 제시안을 거절했다.
핵심 쟁점인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를 두고 노사는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현재 노조에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통상임금 확대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반면, 노조는 현대차와 상황이 달라 통상임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올해 임금협상외에 단체협상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는 데 현대차 보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라며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노사의 구체적인 교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주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