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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위기 짙어지자 행보 더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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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회동,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미국에서 팀 쿡 애플 CEO를 만난데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만찬을 가졌다.

특히 나델라 CEO와의 회동은 삼성과 MS가 특허사용료(로열티)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부회장과 팀 쿡 CEO와의 회동 이후 삼성과 애플이 미국 외 모든 지역에서 진행해온 모든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한 터라, 이 부회장이 MS와의 얽힌 실타래도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재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로열티 분쟁 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PC,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또 지난 1일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베트남의 응웬푸쫑 당 서기장을 만나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박닝성에서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번에 호치민에 5억6000만 달러(약 5956억원) 규모의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하며 베트남을 중국에 이은 '전략적 생산기지'로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오는 14일 방한을 앞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등 모바일 분야뿐만 아니라 운영체제(OS) 개발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만남에서 저커버그 CEO와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 2014'에서 공개한 3차원(3D) 가상현실 헤드셋 제품인 '기어VR'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협력해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어VR 외에도 삼성전자 제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이밖에 업계에서는 다음달 한국을 방문하는 이 부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의 만남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이멜트 회장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삼성이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인수합병(M&A)에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선 이후 삼성전자는 올 들어 4번째 인수합병(M&A)를 성사시키며 신사업 육성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앱 서비스 개발업체 셀비(SELBY)의 인적자산을 인수했으며, 지난 8월에는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미국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 등 2건의 M&A를 성사시켰다.

또 지난달 2일에는 캐나다의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린터온(PrinterOn)'을 인수, B2B(기업간 거래)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반토막' 수준인 4조원대를 간신히 지켜내고 있는 상황.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심한 스마트폰 사업을 대체할 안정적인 수익원을 발굴하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올 초 B2B 사장급 임원들에게 삼성전자를 IBM과 같은 서비스 회사,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 만들자고 주문했다"며 "이후 삼성전자의 최근의 행보를 보면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던 B2C 분야에 이어 B2B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더욱 드라이브를 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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