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5년 동안 법을 위반하지 않은 금융투자회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2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금융투자회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127개 금융투자회사가 496건을 위반했다.
하나대투증권이 24건으로 건수가 가장 많았고 우리투자증권 22건, 대우증권 19건, 신한금융투자 19건, 삼성증권 17건 등의 순이었다. 금융투자회사 중 자본시장법을 위반하지 않은 회사는 없었다.
선물사 중에서는 외환선물(6건),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우리자산운용(4건), 투자자문사 중에서는 굿모닝투자자문(7건)이 위반건수가 가장 많았다.
민 의원은 "자본시장법을 위반해 투자자의 신뢰를 져버리고 있는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감독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며 "특히 자본시장법 위반 건수가 많은 증권회사들에 대한 감독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