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초고속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주식시장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증시 동반 강세와 내수회복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700을 넘어 1800선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증권사들은 올해 전망지수를 1580~1780선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18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하반기 고점을 1850까지 올렸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1820, 한국투자증권도 1800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에 적용되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줄어들고 기업이익이 개선돼 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재평가됨에 따라 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현재 한국 증시의 PER는 11.7배로 이머징 아시아시장 평균의 13.8배와 영국의 13.1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수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800 수준까지의 레벨업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고점을 1750으로 상향한 신영증권 역시 한국 증시 재평가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3분기의 경우 경기 및 기업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FTSE의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 하반기 목표지수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크지만 대부분 증권사는 현재 강세를 이끌고 있는 중국 관련주가 주도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모멘텀이 예상되는 화학 등 소재섹터, 건설업종, 기계.조선 .운송업종의 산업재 섹터가 여전히 시장 주도업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도주가 상반기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저평가된 업종으로 시각을 돌릴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천웅 전무는 “국내외 경제와 주식시장의 성장 동력 변화를 전망해 볼 때 IT와 내수소비재 등이 중장기 주식시장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IT경기 부진이 선진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공백 때문이라며 수요가 증가할 경우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 역시 “올해 7~8월까지는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조선 철강 등 중국 관련주가 주도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분기에 부진했던 IT기업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를 지속하기 힘들어 환율안정이 예상돼 하반기에는 IT주가 주도주 구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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